2003-08-22 18:05
`컨'파업 지속여부 집행위에 맡겨 `유연성'
(서울=연합뉴스) 전준상.황희경 기자 = 화물연대 컨테이너부문 협상이 22일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화물연대 관계자는 이날 기자 브리핑을 갖고 "업체측 대표가 협상을 벌이자고 제안을 해왔다"면서 "오늘중 협상이 재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컨테이너 부문 협상이 타결되면 컨테이너 차량의 파업지속 여부는 집행위원회를 열어 결정할 문제라고 밝혀 기존의 BCT(벌크 시멘트 트레일러) 부문과의 일괄 타결 입장과는 달리 유연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에따라 컨테이너 부문은 그동안 협상과정에서 BCT와는 달리 상당한 의견 접근이 이뤄졌던 만큼 지난 21일부터 시작된 컨테이너 차량 운송 중단사태는 일단 해결의 실마리를 보이고 있다.
그는 이와함께 'BCT업계 대표들이 실질적인 운송 인상안을 갖고 온다면 중앙교섭을 고집하지 않고 업체별로 협상을 벌일 용의가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강한 부정을 하지 않아 기존 입장에서 한발짝 물러섰음을 시사했다.
현재 BCT부문 협상은 일정조차 잡히지 않을 정도로 난항을 겪고 있다.
화물연대는 중앙교섭을 통해 BCT 분야 운송료 30% 인상을 요구하고 있는 반면 사용자측은 중앙교섭이 아닌 업체별 교섭을 주장하며 아예 협상안조차 제시하지 않으면서 팽팽히 맞서고 있다.
BCT 업계 대표들은 지난 21일 오후 팩스를 통해 '7개 생산업체별 교섭을 전제로 오는 25일까지 운임조정안을 제시하도록 노력하겠다'는 내용을 화물연대에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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