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8-22 17:16
<濠/洲/航/路>성수기 물량 폭증세에 GRI실효거둬
성수기 물량 폭증세에 GRI실효거둬
만선출항에 선복잡기 경쟁 치열
호주항로는 지난 7월과 8월에 있은 GRI와 성수기할증료(PSS)가 물량폭증에 따른 하주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성공적인 진행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GRI는 지난 1월에 있었던 GRI에 비해 더욱 성공적으로 진행됐다고 항로관계자는 전했다. 호주항로는 지난 7월 들어 TEU(20피트 컨테이너)당 250달러씩의 일괄운임인상과 8월 1일부로 TEU당 200달러의 PSS를 적용한 바 있다.
ANZESC(호주ㆍ뉴질랜드운임동맹)관계자는 이와 관련 “보통 성수기라하면 7~11월 정도를 예상하지만 올해는 로컬물량의 급증과 중국발화물의 강세로 1월까지 성수기를 내다보고 있다”면서 “스페이스가 그만큼 타이트하다보니 PSS징수에도 큰 어려움이 없다”고 밝혔다.
실제로 최근 호주항로를 취항하는 거의 모든 선박들이 만선으로 출항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호주항로의 활황은 미주와 구주 등과 함께 원양항로 활황을 주도하고 있다. 물동량의 증가세가 그것을 말해주는데 전년대비 국내발 화물은 20%에 육박하는 증가를 보였으며 중국발화물의 경우 남중국이 작년과 비교해 81% 증가하는 폭증세를 나타내는 등 전에 없는 대호황세를 구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선사들도 국내발화물이 없을 경우 중국에서 싣는다는 인식이 확산돼 굳이 저가운임영업을 고수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구나 화물연대파업과 국내저가운임에 따라 외국적 선사들이 부산항 기항을 포기하거나 기피하고 있어 하주들의 선복잡기는 더욱 힘들어져 이제는 하주들이 선사에게 프리미엄을 제공해야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뉴질랜드항로도 지난 18일부터 한국~뉴질랜드항로에 대해 TEU당 150달러, FEU(40피트 컨테이너)당 300달러의 운임인상을 실시했는데, 아직까지 이에 대한 진행상황은 집계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선사관계자는 “뉴질랜드항로는 호주에 비해 규모가 작고 포션도 협소해 운임회복이 쉽지 않다”며 “성수기를 빌어 운임인상을 시도한 만큼 호주만큼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의 진척은 이루지 않겠냐”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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