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8-04 17:51
"L/G 발급 및 확인, 이제 컴퓨터로 하세요”
이번 달부터 EDI를 통한 수입물품 선취보증서(Letter of Guarantee, L/G) 발급 및 확인이 가능해진다.
한국국제해운대리점협회(회장 홍용찬)는 EDI 방식의 L/G 발급 및 확인 업무 약정서를 전국은행연합회(회장 신동혁), 한국무역정보통신(사장 신동오)과 8월 4일 삼성동 무역센타 무역클럽에서 체결했다.
L/G 진위 확인 절차가 간소하여 인력과 시간이 절감되는 장점이 있는 EDI 방식은 국제해운대리점협회측이 지난 2001년 11월부터 추진해 온 것으로 이번에 그 결실을 맺은 것. e-L/G를 도입하게 되는 한국국제해운대리점 회원사는 총 36개사로 자체 양식이 아닌 공통 양식의 L/G를 사용하는 정기선 대리점은 대부분 참여하며, 은행 연합회 회원사 중 2-3개 은행을 제외한 국내 대부분 은행들이 시행한다.
국제해운대리점협회측은 “그 동안 항공화물에만 적용하던 EDI방식 L/G업무가 이번 e-L/G 도입으로 해상화물에도 확대 적용되게 되었다”면서 “이를 통해 하주, 은행, 선사를 연결하는 시스템 환경 구축이 가능해졌다”고 전했다. 국제해운대리점협회 한 관계자는 “무엇보다 수입화물에 대한 신속하고 간편하게 물품을 반출할 수 있어 선사, 은행, 무역업계가 모두 업무처리에 소요되는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으며, 창고료, 인건비 등 물류비용을 절감하여 무역업계의 국가 경쟁력을 한 차원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제해운대리점협회는 연간 약 15만에서 20만 건이 발행되는 해상화물 L/G의 EDI 방식 채택을 통해 연간 약 150억원의 비용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대리점사들은 L/G 발급 및 확인 업무를 당분간 기존의 서류작업과 EDI 방식을 병행하다 서서히 EDI 방식으로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e-L/G 도입에 국적선사는 참여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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