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7-31 19:09

현대차, 시동꺼진 `수출전선'..8천억원대 손실

수출물량 선적 `올스톱'..인기차종 현지재고도 바닥

(서울=연합뉴스) 현대차의 수출전선에 급제동이 걸렸다.
30일을 끝으로 수출물량이 모두 동나 선적이 `올스톱'된 상태이며 일부 인기차종의 경우 현지재고도 거의 바닥이 났다.
현재까지 수출 피해액이 8천억원대에 달하는 상태이며 다음달까지 파업이 지속될 경우 피해액은 계속 불어날 전망이다.
그동안 국내 산업의 `달러박스' 역할을 톡톡히 해왔던 자동차의 수출차질로 대규모 외화획득이 공회전 상태에 머물고 있으며 대외신인도 면에서도 적지않은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31일 현대차에 따르면 30일 오후 운반선 2대가 울산공장 수출선적부두에 남아있던 아반떼, 싼타페, 그랜저XG 1천대를 싣고 미국, 중동으로 출발함에 따라 남은 물량이 1대도 없으며 당장 다음달 초 선적해야 할 2만8천여대 수출이 지연되게 됐다.
울산항 외항에는 현재 자동차를 선적하기 위한 전용선이 수주째 대기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달 20일 이후 노조의 잔업.특근 거부와 부분.전면파업이 이어지면서 휴가직전인 26일 오후 현재 완성차 수출 부문에서만 평상시의 보름 물량인 총 6만134대, 7천20억원(약 4억달러)의 손실이 빚어졌다.
말레이시아(3천800대, 490억원)와 러시아(1천950대, 210억원), 대만(1천940대,291대)을 비롯, 파키스탄, 이집트 등 부품공급 중단으로 이달 중순부터 가동이 멈춘 현지 조립공장에 대한 CKD(현지 조립형 반제품) 수출 차질액 9천250대, 1천177억원까지 포함하면 총 약 8천200억원의 피해가 발생한 셈이다.
현대차가 자본을 투자한 중국과 터키의 현지공장도 부품 재고가 넉넉지 않아 이달을 넘기면 조만간 가동중단될 처지에 놓여있다.
특히 뉴아반떼XD와 싼타페, 그랜저XG 등 3대 수출 인기차종의 경우 현지 재고도 사실상 다 떨어져 현지 딜러들의 항의사태도 속출하고 있다.
올들어 EF쏘나타를 제치고 현대차의 `베스트셀링 차량'으로 급부상, 불황속 효자 노릇을 해 온 뉴아반떼XD는 유럽 진입 자체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
현대차는 지난 5월 중순 페이스 리프트 모델인 `뉴 아반떼 XD'를 출시한 뒤 이달 초 헝가리에서 유럽 등 20개국의 자동차 전문가 200여명을 초청, 대대적인 시승행사를 갖고 이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유럽 판매에 나설 계획이었으나 곧바로 노조 파업이 계속되면서 생산 파행으로 선적이 원활히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북미시장에서 인기가 치솟고 있는 싼타페도 현지 재고가 거의 동이 나 현지 딜러들이 아우성을 치고 있으며 싼타페와 함께 미국에서 선전하고 있는 그랜저XG도 현지 재고가 많이 부족한 상태다.
현지 판매가격이 1만8천-2만1천달러대로 고수익 차종으로 꼽히는 싼타페의 인기 상승은 오랫동안 소형차 위주였던 한국차의 미국판매 구도에 일대 변화를 가져왔다는 점에서 주목받았으나 이번 파업여파로 그동안 쌓아온 입지가 흔들리게 된 것.
기아차의 경우도 쏘렌토와 카렌스, 리오 등 인기차종의 해외 주문적체량이 2∼3개월 정도에 달할 정도로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선적 후 현지에 도착하는 기간이 1개월 이상 걸리기 때문에 당장 조업 정상화가 이뤄지더라도 후유증은 상당히 계속될 전망이며 파업이 더 장기화된다면 수출 자체가 사실상 `올스톱' 될 수 밖에 없다"며 "해외 수출은 브랜드 이미지 및 신뢰도와 직결되기 때문에 걱정이 더 크다"고 밝혔다.
한편 올 상반기 승용차 수출은 작년 동기에 비해 38.7% 증가했으나 현대차의 수출 차질 여파로 이달 후반기(16∼27일)에는 작년 동기 대비 17.2%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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