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7-29 17:03
(서울=연합뉴스)한진해운이 중국 선사들과의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한진해운은 29일 "조수호 회장과 차이나시핑 그룹의 리케린(李克麟) 총재가 28일 상하이(上海) 차이나시핑 본사에서 미국 롱비치 전용터미널 사용계약 체결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롱비치 터미널은 여의도공원의 7배 면적에 달하며 초대형 크레인 12개를 보유한 첨단 터미널로, 한진해운의 미국내 합작법인인 토털 터미널 인터내셔널(TTI)사가 운영하고 있다.
이번 계약으로 차이나시핑이 내년 6월부터 롱비치 터미널을 사용하게 돼 한진해운은 연간 약 70만TEU에 달하는 차이나시핑 선박의 물량을 처리함으로써 1억달러 이상의 하역 수입을 확보하게 됐다.
특히 최근 코스코와의 전략적 제휴, 시노트란스와 공동운항선사 계약에 이어 이번 계약으로 중국내 3대 해운선사와 모두 협력관계를 갖게 된 것이 의미가 크다고 회사 관계자는 강조했다.
조 회장은 "차이나시핑 그룹의 한진해운 롱비치 터미널 기항 결정을 환영한다"며 "향후 사업 파트너로서뿐 아니라 양국을 대표하는 해운선사로서 더욱 공고한 관계를 유지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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