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6-30 17:40
(서울=연합뉴스) 한국무역협회는 30일 "철도파업으로 오늘 현재까지 경인컨테이너기지(ICD)의 수출컨테이너 처리 차질 물량이 172TEU(20피트 컨테이너)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무역협회는 "파업이 장기화돼 수도권-부산, 수도권-광양 컨테이너 화물열차 운행이 계속 중단될 경우 하루에 수출화물은 530TEU, 수입화물은 731TEU의 수송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또 파업이 시작된 뒤 육상운송에 대한 대체수요가 높아지면서 운송업체들이 긴급 수송화물에 대해 운임을 기급적으로 올려받고 있는 등 도로운송비 인상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고 무역협회는 전했다.
무역협회는 "파업이 장기화되면 철도수송 비중이 높은 가전, 화공, 유류, 석탄, 펄프 등의 수송이 큰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되며, 경인ICD에서 철도수송 서비스를 이용하는 삼성전자, LG전자, 대우일렉트로닉스, LG상사, 기아자동차, 쌍용자동차, 삼보컴퓨터 등도 상당한 피해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컨테이너화물 중 철도수송 비중은 부산항 10.4%, 광양항 20.9%로 파악돼 파업이 장기화되면 수출입에 모두 피해가 발생하면서 수출회복에 결정적인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무역협회는 내다봤다.
무역협회는 29-30일 사이 전체 철도수송 화물은 하루 평균 12만5천t에서 1만4천t으로 격감했으며, 철도노조원 복귀율은 전체 14.4%, 기관사 9.4%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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