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5-20 10:47
(서울=연합뉴스) 현대상선이 대북송금 자금에 대한 회계계정을 선박구입비로 처리했다가 지난해말 사업권으로 정정한 것으로 밝혀졌다.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현대상선은 2000년 6월 산업은행 대출자금 4천억원중 북한에 보낸 2천235억원을 회계처리하면서 선박(취득원가 2천171억원, 감가상각누계액 130억원) 구입자금으로 계상했다가 지난해말 결산때 사업권(2천41억원)으로 계정과목을 변경했다.
현대상선은 지난해 하반기 국정감사에서 대북 송금의혹이 폭로된데 이어 감사원 감사를 통해 송금이 확인되고 회수 여부가 불투명해지자 회계 계정을 유형자산인 선박에서 무형자산인 사업권으로 바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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