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5-16 09:31
(부산=연합뉴스) 화물연대 파업 타결로 컨테이너 전용부두를 중심으로 부산항 물류기능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으나 재래부두 등 부산항 일반부두 기능회복에는 상당기일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부산지방해양수산청 집계에 따르면 재래부두인 1부두와 2부두, 중앙부두의 경우 장치능력은 20피트 컨테이너 4천731개지만 15일 현재 장치량은 20피트 컨테이너 6천566개로 장치율이 139%에 달한다.
3부두도 15일 현재 장치율이 168.5%에 달해 부산항 전체 장치율 80.8%와 비교하면 배이상 많은 컨테이너가 쌓여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일반부두 화물반출입률은 1, 2, 중앙부두의 경우 평소 반출입량의 28%수준에 머물고 있고 3부두도 26.1%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일반부두는 여러 해운사와 운송업체들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화물을 함께 실어나르는 공동배선을 실시하고 있어 ‘컨'차량 운행이 본격화되더라도 부두에 쌓여 있는 화물을 일일이 화주별로 다시 정리해 실어날라야 하기때문에 부두기능 완전정상화까지는 상당시일이 소요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부산해양청 등 부산항 조기정상화대책본부는 파업기간에 지원받은 군용 트레일러를 일반부두를 중심으로 중점 투입해 부두 야적장에 쌓여있는 화물처리에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부산해양청 관계자는 “화물관리가 체계화되고 대형화주가 주로 이용하는 컨테이너 전용부두와 달리 공동배선을 실시하는 일반부두의 적체현상이 더욱 심각하다"며 “비상대책을 활용해서라도 일반부두 적체해소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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