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5-12 13:18
(베이징 블룸버그=연합뉴스) 중국의 지난달 수출이 최근 확산되고 있는 `사스(SARS. 중증 급성호흡기증후군)'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의 수출액은 356억달러로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 33.3%나 증가했으며 수입도 34.4% 늘어난 346억달러로 집계돼 총 10억2천만달러의 무역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블룸버그통신이 최근 주요 이코노미스트들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수출 22.5% 증가, 수입 28% 증가 전망치를 훨씬 상회하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사스가 경제에 악영향을 미치기 이전인 지난 3월 수출 주문이 호조를 유지한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스탠더드 차터드 은행의 타이후이 이코노미스트는 "대외무역에서 향후 2,3개월의 통계는 기존의 주문량을 반영하게 돼 있다"며 "따라서 사스로 인한 피해는 올 여름께 가시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개최된 중국 최대의 무역박람회인 `제93회 중국수출상품박람회'에서는 해외고객들의 방문이 크게 줄어들면서 총 수출 수주액이 44억2천만달러로 지난번 박람회보다 6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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