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5-09 18:13
(서울=연합뉴스) 지난 4월 한달동안 반도체를 포함한 국내 IT(정보기술)산업은 작년 4월 대비 10.3% 증가한 39억2천만달러의 수출을 기록, 28억9천만달러의 수입액과 비교하면 10억3천만달러의 무역흑자를 달성했다고 정보통신부가 9일 밝혔다.
4월 IT산업 수출액은 우리나라 전체산업 수출 158억6천만달러중 24.7%를 차지, 전체산업의 무역흑자 10억1천만달러 달성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IT수출이 작년 4월에 비해 증가한 것은 반도체의 수출부진(2.7% 감소)에도 불구하고 휴대폰(23.8% 증가), 노트북 PC(50.0% 증가) 등 주력품목의 수출이 호조를 보였기 때문이라고 정통부는 분석했다.
그러나 4월 IT수출은 전달인 3월에 비해서는 중소업체의 이동전화 단말기 및 반도체 수출의 부진으로 9.3% 감소, 수출 증가세가 점차 둔화되고 있음을 반영했다.
주요 품목별 수출을 보면 ▲반도체 및 부분품 13억4천만달러(작년 4월 대비 2.7% 감소) ▲이동전화 단말기 7억6천만달러(23.8% 증가) ▲PC 1억1천만달러(3.7% 감소) ▲액정모니터 3억9천만달러(15.9% 증가)로 각각 집계됐다.
4월중 주요 국가별 IT 수출규모는 미국이 7억6천만달러로 작년 4월 대비 8.8% 감소한 반면 중국은 6억3천만달러로 무려 61.7% 증가했다.
이외에 홍콩 4억6천만달러(28.4% 증가), 일본 3억3천만달러(증감 없음), 대만 2억달러(27.8% 감소)로 나타났다.
정통부는 4월 IT실적을 분석한 결과,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의 확산으로 인한 수출차질은 아직 본격화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으나 사스의 장기화는 중국, 동아시아 IT수출 비중이 높은 우리나라에 부정적 영향이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중국시장 의존도가 큰 이동전화 단말기, 반도체, PC 등이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정통부는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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