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5-09 18:12

화물연대-운송업체 일부지역 협상 타결

파업사태 소강 상태…일부지역은 불씨 여전

(전국종합=연합뉴스) 이윤조 홍창진 최은형 강창구 이덕기기자= 사상 유례없는 철강 물류대란 사태를 빚은 전국운송하역노조 화물연대의 파업이 진원지인 포항과 광양에서 잠정 또는 완전 타결돼 사태가 소강상태로 접어들었다.
포항지역 화물연대는 협상 사흘만에 운송업체와 잠정합의안을 도출, 전체 조합원들의 의견을 물어 파업을 철회한다는 계획이고 광양지역은 이미 합의서를 교환했다.
그러나 포항지역 조합원들이 잠정합의안에 찬성할지의 여부가 불투명한데다 부산 등 일부지역에서는 불씨가 여전히 남아있는 상태여서 현재로서는 사태를 낙관하는데는 어려움이 있는 상태다.

◆협상 진행 상황
화물운송비 인상률 등을 놓고 지난 7일부터 협상을 벌여온 전국운송하역노조 화물연대 포항지부와 경북 포항지역 9개 운송업체들은 교섭 3일만인 9일 오전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다.
화물연대와 운송업체 대표 17명은 이날 오전 11시35분께 포항철강산업단지 관리공단 회의실에서 제14차 교섭을 갖고 10여분간 논의 끝에 전격 합의했다.
화물연대측은 그러나 이날 오후 포항시 인덕운동장에서 화물차주들로 구성된 조합원 총회를 거쳐 잠정합의안의 수용여부를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양측은 "구체적인 합의 내용에 대해서는 다단계알선 금지 등이 포함됐다는 것 외에는 화물연대 조합원들께 먼저 알린 뒤 공개하겠다"면서 합의내용을 밝히지 않았다.
이에 앞서 화물연대와 운송업체 대표들은 이날 오전 8시20분부터 운송요금 인상률을 놓고 제13차 교섭을 벌였으나 의견차가 좁혀지지 않아 50여분만에 결렬됐었다.
13차 교섭에서 포스코와 화물수송 계약을 맺은 5개 운송회사와 삼한ㆍ성우는 13%, 동국통운이 14.5%, 로열은 11%의 인상률을 각기 제시했었다.
이날 운송업체들이 제시한 인상률은 지난 8일에 비해 0.5-2.5% 인상된 것이다.
양측은 지난 7일 오후 3시부터 3일째 협상결렬과 재교섭 등을 14차례 거듭한 끝에 이날 오전 잠정합의에 도달했다.
이 과정에서 화물연대측은 그동안 교섭에 참여한 교섭위원 9명 전원이 업무방해혐의로 피소되자 체포영장 발부를 우려, 윤창호 운송하역노조 조직국장을 제외한 교섭위원 전원을 교체하기도 했다.
지난 7일부터 문배철강 등 철강사 앞에 차량 100여대를 세워둔채 운송료 인상 등을 요구하며 운행을 거부해온 화물연대 광주.전남지부의 운송 거부사태는 단체교섭 타결로 종결됐다.
광주.전남지부 간부 8명과 문배철강㈜ 등 9개 철강업체, ㈜내천운수 등 13개운수업체(알선업체) 대표들은 이날 낮 광양시 태인동사무소에서 13개항으로 이뤄진 단체교섭 합의서를 교환했다.
이들은 합의서에서 철강 및 운수업체가 화물연대 조합원에 대해 ▲과속강요 중단 ▲t당 1만6천원인 경인지역 운송료 1만9천원(17%)으로 인상 ▲적재미달 차량에 대한 타 화물 혼적시 거리에 따라 2만-4만원 추가 지급 등을 시행키로 했다.
또 운송료 현금 결재, 운송 단가공개, 당일발행 오더(상차 지시서)분에 대해 오후 8시까지 상차완료, 휴게시설(식당, 샤워시설) 이용, 출입.상차 거부행위 금지, 노조원 소속 운수회사 차별 금지 등에 대해서도 협조키로 했다.
이밖에 집회 도중 발생한 민.형사상 책임을 묻지 않고 차후 포스코와 대형운송업체와의 단가가 조정될때 재협상에 나서기로 했다.
노조는 광양지역 화물이 포항 등 파업지역에도 운송될 수 있도록 최대한 협조키로 했다.

◆일부지역 불씨 여전
화물연대 부산지부의 파업이 이틀째를 맞이하면서 수출입 화물 수송에 차질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전국운송하역노조 산하 화물연대 부산지부 남부지회 소속 조합원 300여명은 이날 오전 9시부터 4시간여동안 신선대부두에서 집회를 갖고 이틀째 경고파업을 벌였다.
집회를 마친 조합원들은 각자 몰고온 300여대의 화물차를 타고 신선대부두를 출발, 부두로를 거쳐 김해까지 저속운행을 하는 시위를 펼쳤다.
이 과정에서 시위대가 부산시내를 통과하면서 곳곳에서 극심한 교통정체 현상이 발생해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남부지회 소속 조합원들은 이날 신선대부두 뿐만아니라 경부고속도로 입구 만남의 광장과 원동IC에서도 각각 집회를 갖고 화물차 관련 악법철폐와 운송비 인상 등을 요구했다.
화물연대 부산지부는 화물차 등을 이용한 부두 봉쇄 등의 강경조치는 취하지 않았으나 일부 조합원들이 국도 등에서 컨테이너를 실은 비조합원들의 트레일러운행을 방해했다.
이로인해 트레일러운행이 중단되면서 부산항 컨테이너 반출입 물량이 평소에 10%선에 그쳤다.
부산항 전체 물량의 20%를 처리하는 신선대부두의 경우 평소에 하루 평균 20피트 기준 4천300개의 컨테이너를 반출입했으나 이날은 15%에 그쳤다.
감만부두와 허치슨부두, 우암부두, 감천항의 컨테이너 터미널도 이날 반출입 물량이 평균 10%선에 머물렀다.
이같은 컨테이너 수송차질에 따라 신선대부두 10억원을 비롯해 부산항의 컨테이너 부두들은 50억원에 이르는 손실을 본 것으로 운영회사들은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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