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5-09 10:39
(서울=연합뉴스) 지난달 미국 항공사들의 항공 운항실적이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와 이라크전, 경기침체 등의 영향으로 크게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8일 미국 항공운송협회(ATA)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 항공사들의 항공 수송량은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 7.6% 감소했으며 특히 10대 항공사의 국제노선 수송량은 21.7%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업체별로는 아시아지역 노선이 많은 유나이티드항공, 노스웨스트항공과 유럽노선이 많은 델타항공의 국제선 수송량이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 무려 25% 줄어들어 타격이 가장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국내 노선의 경우 10대 항공사들의 수송량 감소율은 2.7%에 그쳐 사정이 비교적 나은 것으로 나타났다.
ATA의 데이비드 스템플러 회장은 최근의 사스 공포와 이라크전으로 인해 여행객들이 항공기 이용을 꺼리고 있는데다 전반적인 경기침체도 여행수요의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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