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5-02 16:11
5월 중동방문 수출상담 계획 잡기에 분주
이라크전쟁이 종료되자 중동지역 수출업체들이 중동 현지 바이어와 수출상담을 빠르게 재개하며 그동안의 수출차질을 만회하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한국무역협회가 내놓은 “이라크전쟁 수출피해 업체의 피해복구 실태조사”에 의하면 이라크 전쟁으로 인한 중동수출 피해 신고를 한 업체 106개 중 절반인 53개 업체가 수출상담 재개, 수출품 선적 이행, 수출미수금 회수 등 피해를 일부 또는 완전복구한 것으로 나타나 최근 중동바이어와 긴밀히 연락해 수출차질을 빠르게 만회하는 것으로 보인다.
업체들은 그동안의 수출차질을 만회하기 위해선 최근 e-mail 등으로 재개된 수출상담을 중동 현지의 바이어와 대면 상담을 통해 수출로 연결시키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판단, 빠른 시일내에 중동 현지를 방문하거나 미국, 유럽 등지에서 개최되는 전시회에서 바이어를 만나는 일정을 마련키 위해 서두르고 있다.
또 중동 바이어와의 대면상담을 위해 정부 및 유관기관의 중동지역 시장개척단 파견, 중동지역 전시회 참가 등에 관심을 높이며 이에 대한 정부의 지원강화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높이고 있다.
재봉기를 수출하는 S사 관계자는 “종전후 바로 중동지역 바이어가 수출품에 대한 문의를 하면서 빠른 회신을 요청하고 있으며 소량의 주문도 내고 있다”며 “최근 달라진 분위기에 편승해 오는 5월 중동방문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업체들은 이같은 수출회복 기대속에서도 종전 후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중동지역 수출화물 해상운임 등 물류비용 부담이 가중되는 점과 최근 환율변동의 급등락 속에 수출상담 시 적절한 수출환율 책정을 가장 큰 어려움으로 꼽고 있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오는 5월부터 수출업계와 중동지역 바이어간의 수출상담이 활발하게 이뤄져 빠르면 오는 7월부터 중동지역 수출이 회복되는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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