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5-02 15:47

TSA선사, 5월 1일부 '운임인상'

TEU당 675달러 징수키로

북미수출항로 선사들이 5월 1일부로 운임인상을 단행했다. 한국하주협의회에 따르면, 이번 운임인상은 지난해 미서부항만 파업에 따른 스케쥴 조정과 배선 중단 등으로 인한 선복감축, 중국발 수출물량의 호조에 따른 스페이스부족을 겪어오던 TSA(태평양운임안정화 협정) 선사들이 그동안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던 사안이다.
특히 중국발 물량이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의 영향에도 불구, 현재로선 큰 영향을 받지 않고 있어 TSA 선사들은 운임인상을 단행한 것.
TSA에 따르면 미서해안, 동해안 등으로 해상운송(All Water)서비스 화물에 대해선 TEU당 525달러, FEU당 7백달러가 각각 인상됐으며 미내륙운송화물(MLB, IPI)은 20피트 675달러, 40피트 9백달러가 인상됐다. 아울러 오는 6월 15일부터 10월 31일까지 성수기할증료를 TEU당 225달러, FEU당 3백달러 부과할 예정이다.
또한 이라크전쟁의 종결로 유가가 안정되고는 있으나 북미항로의 유류할증료(TEU당 175달러, FEU당 230달러) 수준은 아직 변동 없다.
한편 지난 3월 15일부터 선사측에서 실시하고 있는 선적 24시간 전 적하목록 전송 대행서비스와 선하증권(B/L) 수정에 따른 추가요금도 예정대로 적용되고 있다. 미세관의 CSI 시행에 따라 까다로운 통관절차를 거치고 있으나 미주행 물동량은 꾸준히 증가추세에 있으며 이에 따라 일부하주들은 스페이스 부족으로 국적선사를 통한 미주행 물량 선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
한편 선사들은 사스의 확산으로 앞으로 2~3개월내 물량에도 영향이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선복부족현상을 해소키 위해 선박을 재투입하는 등 선복이 늘어날 것으로 보여 향후 집화경쟁은 치열해 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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