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5-02 10:52
(서울=연합뉴스) 섬유류와 정보기술(IT) 관련제품, 생활용품, 가전제품, 휴대폰, 철강재, 화학제품 등이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에 따라 중국으로의 수출차질이 우려되는 품목으로 꼽혔다.
1일 산업자원부가 발표한 `사스로 인한 대중국 수출영향 예상품목'에 따르면 섬유류는 중국지역 공장의 가동률 하락 등에 따라 아시아 전체 섬유류 교역에 악조건이 형성되고 전시회 같은 수출마케팅 위축으로 향후 수출에 악영향이 예상됐다.
또 한국산 IT 관련 제품은 주로 사스 위험지역인 광둥성을 중심으로 중국내로 유통되는데다 상품 특성상 기술설명이 수반돼야 영업이 이뤄지는 만큼 사스영향 품목으로 분류됐다.
일반생활용품과 자동차, 가전제품, 휴대폰 등은 전시회 상담을 통한 수출비중이 커서 최근 홍콩 가정용품박람회, 홍콩 피혁박람회, 상하이 가전제품 박람회 등의 취소 또는 연기로 적지 않은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판매매장의 유동고객 수가 감소하는 등 현지시장 상황이 악화되는 것도 판매차질의 원인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철강재와 화학제품의 경우 현지공장의 가동률 하락과 중국내 공급과잉에 따른 가격 하락, 수출주문 지연, 기존 주문 취소 등의 현상이 일부 나타나고 있어 수출차질이 우려되는 것으로 산자부는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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