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4-21 17:43
산자부, 수출선행지표 통해 2/4분기 수출전망
우리나라 수출은 지난 3월까지 9개월 연속 두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는 호조를 보이고 있다.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과거에는 수출신용장 내도액을 보고 2~3개월 후의 수출을 전망했으나 비신용장 방식의 수출이 늘면서 이 방식의 수출전망이 어려워지고 있다.
수출용 수입액을 통해 2~3개월후의 수출을 전망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국은행 등 전문기관은 해외시장의 경기전망(OECD 경기선행 지수 등), 우리상품의 가격경쟁력등을 보고 2~3개월후의 수출을 전망하고 있다.
이 지표들 중에서 해외시장의 경기를 나타내는 OECD 경기선행지수가 가장 설명력이 높다고 보는 견해가 있으나 아직 입증되지 않았으므로 종전 사용하던 수출신용장 내도액, 수출용 수입액 지표와 함께 OECD국가의 경기선행지수, 환율 등 모든 지표를 검토하고 있다.
각 지표별 1/4분기 동향을 전년동기와 비교해 보면 수출신용장 내도액은 전년동기대비 계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긍정적 신호로 분석하고 있다.
다만 3월 신용장내도액 증가율이 하락한 것에 유념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수출용 수입액도 30%대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어 긍정적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OECD 경기선행종합지수는 지난 2001년 12월이후 전년동기대비 증가세를 계속하고 있어 긍정적이나 증가율이 작년 10월이후 하락하고 있음을 유념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OECD 경기선행종합지수는 미국, 일본, EU 등 OECD 회원국 중 23개국의 경기전망을 반영하는 종합지수다.
원화는 전년동기대비 엔화에 대해 소폭 약세현상을 보이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여러 가지 환율중에서 우리 상품은 일본상품과과는 경합도가 가장 높은 상황이므로 원/엔 환율이 설명력이 크다는 것이다.
4월들어 원화가 엔화에 대해 절상추세임을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주요 수출선해지표들이 긍정적으로 신호를 보이고 있으므로 4, 5월에 수출은 계속 호조를 보일 전망이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지표인 OECD 경기선행지수가 하락추세이고 3월 신용장내도액 증가율이 하락했으며 4월들어 원화가 엔화대비 절상되고 있어 6월이후 수출전망은 불투명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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