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4-15 17:19
(서울=연합뉴스) 국제적 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최근 확산되고 있는 `사스(SARS.중증 급성호흡기증후군)'로 인해 아시아 국가 대부분이 올해 경제성장률이 낮아질 것이라고 15일 전망했다.
경제 전문 통신인 AFX에 따르면 S&P는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사스는 아시아 국가들의 관광객 및 소비 지출 감소 뿐 아니라 기업 활동과 투자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사스에도 불구하고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들의 신용등급은 종전대로 유지되지만 파급효과가 당초 예상보다 훨씬 치명적일 경우에는 홍콩 등 현재 신용등급 전망이 `부정적(negative)'인 국가들은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보고서는 또 사스가 아.태 지역내 개별 정부의 재정에 큰 부담이 될 것으로 우려하고 향후 사태의 지속성과 소멸 가능성이 이들 국가의 경제 전망과 재정 상황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보고서는 그러나 현재 S&P가 자체적으로 마련한 시나리오에 따르면 사스는 궁극적으로 통제되며 이로 인한 피해도 단기간에 그쳐 전반적인 신용도가 변함없이 유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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