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4-11 14:49

S&P “사스가 이라크전보다 中경제에 더 악재”

(서울=연합뉴스) 국제적 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최근 확산되고 있는 `사스(SARS.중증 급성호흡기증후군)'가 중국의 경제활동에 이라크전보다 더 타격을 입히고 있다고 10일 지적했다.
S&P는 이날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홍콩과 중국본토는 전세계에서 사스로 인한 피해가 가장 심한 지역이나 당장 국가신용등급을 조정하는 것에 대해서는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전반적인 국가신용도에 미치는 사스의 직접적인 영향력이 지금까지는 낮은 수준이라고 판단하고 있으나 향후 수개월간 중국내 기업들을 대상으로 사스에 대한 상대적인 취약성을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S&P는 지금까지 홍콩의 국가신용등급에 영향을 미친 사스 여파는 의료지출 증가, 소비지출 감소, 경제활동 위축으로 인한 재정적자 심화와 대중교통 관련 업체 및 부동산 개발 업자들의 피해 등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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