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4-11 14:48
성장둔화 가능성은 증대
(파리 AFP=연합뉴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10일 세계경제가 침체에 빠질 위험은 줄었으나 성장세 둔화 가능성은 오히려 커졌다고 말했다.
따라서 유로권의 건전한 성장세를 회복하려면 금리인하와 함께 구조개혁을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OECD 수석 이코노미스트 장-필립 코티는 “세계경제의 침체위험은 몇주 전보다 작아졌으나 이는 세계경제를 급속히 침체시킬 수 있는 유가충격 등 ‘급성’ 리스크요인이 상당히 축소됐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관광과 소비지출,투자 등의 측면에서는 최근 몇주 사이에 리스크가 오히려 커졌고 이는 성장이 더 오랫동안 약세에 머무를 것임을 예고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통화의 움직임이 크고 빨라야 하는 상황이 됐다"며 유럽중앙은행(ECB)에 유로권 금리인하를 거듭 촉구했다.
그는 “재정정책의 신뢰구축 효과”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유럽국들이 재정지출에만 기대어 침체에서 벗어나려 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그는 공공지출 확대를 통한 소비자 신뢰 개선은 “취약성이 있는데다 돈도 너무 많이 드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의 올해 성장률이 2.5%선, 유럽은 1.0% 안팎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올해 1.4분기의 성장률이 예상했던 것만큼 좋지않아 “미국의 회복세가 불안하긴 해도 올바른 궤도를 지키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올해 미국의 재정적자가 국내총생산(GDP)의 4.5%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한편 OECD가 오는 24일 새 경제전망치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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