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4-07 17:40
(싱가포르 블룸버그=연합뉴스) 미군이 바그다드로 진입해 대통령궁 등 일부 주요 건물들을 장악함에 따라 조기 종전과 이라크산 원유 수출 재개에 대한 기대가 확산되면서 원유 시세가 속락하고 있다.
뉴욕상업거래소의 시간외 전자거래에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5월물은 7일 새벽 0시31분(한국 시각 오후 2시31분) 현재 배럴당 27.75달러로 주말인 지난 4일의 정규장 폐장가보다 87센트(3%)나 하락했다.
유가는 4일에도 연합군의 바그다드 진격 임박 소식으로 배럴당 35센트(1.2%)가 하락한 28.62달러에 폐장돼 지난달 25일 이후 최저 시세를 기록했었다.
석유 거래인들은 전쟁이 곧 끝날 조짐을 보임에 따라 이라크의 원유 수출 재개로 과잉 공급 사태가 빚어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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