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4-07 17:08
(서울=연합뉴스) 전국농민회총연맹 등 8개 농업관련 단체들은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나라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칠레 자유무역협정(FTA) 국회 비준 저지를 위해 천막농성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한-칠레 FTA로 1천80여종의 칠레 농산물이 국내 시장에 무차별로 밀려오면 우리 농업은 사형선고를 받는 것과 다름 없다”며 “국회는 이번 임시국회에서 협정 비준을 중단하고 세계무역기구의 도하개발아젠다(DDA) 협상 이후로 협정 논의를 유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참석자 70여명은 회견이 끝난 뒤 인근 문화마당 공원내로 이동해 천막농성에 들어갔으며, 이번 임시국회가 끝나는 오는 30일까지 농성을 계속하는 등 비준 저지 투쟁을 벌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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