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3-25 17:53
(서울=연합뉴스) 이라크전이 시작되면서 세계의 보험회사들이 선박에 대해 부과하는 전쟁보험료를 대폭 인상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인터넷판이 25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영국 로이드 등 주요 보험회사는 전쟁이 시작되면서 페르시아만 전역을 위험 해역으로 선포하고 해당 지역을 통과하는 선박에 대한 보험요율을 최고
10배로 인상해 해운회사들에게 통보하고 있다.
보험회사들이 새로 적용하는 보험료는 쿠웨이트항의 경우 선박 가격의 0.375%로 종전의 10배 수준으로 올랐고 이란항도 종전의 1.7배에 해당하는 0.15%로 인상됐다.
또 지금까지 전쟁보험료가 부과되지 않았던 바레인과 카타르항에도 0.25%를 부과하기 시작했다.
보험회사들이 선박에 대한 전쟁보험료를 대폭 인상함에 따라 해운업체들은 이에 따른 부담을 하주에게 전가하고 있으며 쿠웨이트의 경우 선박 한척당 2천만~3천만엔의 부담이 추가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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