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3-24 17:47
(서울=연합뉴스) 이라크전이 막상 발발함에 따라 세계의 일부 시장은 개전 시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걷히면서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지만 아시아시장은 북핵 사태와 테러 위험이 여전히 남아 있는 등 우려되는 상황이 이제야 시작되는`머피의 법칙'에 빠졌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도쿄에 주재하는 블룸버그통신의 윌리엄 페섹 주니어 아시아 담당 칼럼니스트는 24일자 논평에서 전황이 기대보다 어지러워질 수 있다는 점에 대해 아시아시장이 우려하고 있다고 말하고 이는 이슬람 신도가 많은 일부 국가의 정치적 균형을 무너뜨릴 수도 있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그는 아시아 시장이 전쟁에 따른 고유가와 미국 달러화 하락의 영향을 받고 있으며 전쟁이 장기화될 경우 세계 경제 전체의 수요 감소로 인한 아시아 시장의 고통은 더 커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전쟁이 빨리 끝나도 아시아시장은 북핵 사태와 테러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이 중동에 매달리고 있는 상황을 북한이 이용해 한반도에서 긴장을 고조시킬 것을 주한 미군이 우려하고 있다고 밝히고 아시아시장에서 커지는 `북한 효과'와 그로 인한 한국 경제의 불확실성 때문에 김진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한국은 금융 위기 상황이 아니다"고 공개적 해명까지하고 나섰다고 전했다.
그는 또 인도네시아는 아직 반전 시위가 나타나지 않고 있으나 투자자들은 일상적인 활동의 참 모습을 왜곡하는 국제 TV들에 의해 생긴 이른바 `TV 효과'를 두려워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아시아 일부 지역에서 번지고 있는 급성 호흡기 괴질 역시 시장을 감도는 `머피의 법칙'에 한몫 하고 있다는 점도 빼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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