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3-21 17:37

광양항 KIT에 첫 베트남 노선 서비스 개시

베트남향 운송시간 크게 단축돼


한국국제터미널(KIT)은 지난 8일, 한국과 베트남과의 직항노선에 “Silver Island”가 처녀입항한데 따른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KIT측에 따르면 새로운 서비스는 시노코와 한진해운과의 연합 서비스로 주당 3척의 선박으로 운영되며, 매주 토요일 KIT에 입항해 당일 부산을 거쳐, 홍콩-호치민-싱가폴-말레이시아 기항서비스가 제공된다, 특히 베트남에서 광양까지 총 6일이 소요돼 베트남향에 대한 물류시간 단축이 예상되며 또 한진해운이 광양을 미국행 화물의 환적항으로 이용할 계획임에 따라 광양항의 물류중심항 도약도 기대되고 있다.
KIT의 폴 호 사장은 “한국과 베트남과의 새로운 서비스를 시작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밝히고, “이 서비스는 KIT가 동북아지역의 주요한 환적항으로 발전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라고 서비스 개시 의의를 설명했다. 한편 천연 심해 항인 광양항 2단계 개발 지역에 위치하고 있는 한국국제터미널(KIT)은 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유럽 및 미대륙 15개 국가에서 항만 투자, 개발 및 운영을 하고 있는 세계적인 항만 운영업체인 허치슨포트홀딩스(HPH)의 멤버 회사다.


군산-칭다오 정기항로 내달 개설
전북지역 선사 합작법인 설립해 운항 준비 완료


전북 군산시와 중국 산둥성(山東省) 칭다오시(靑島市)를 연결하는 정기항로가 오는 4월 15일 개설된다. 군산시와 군산지역 선사인 (주)수정은 13일 “중국측 선사와 합작 법인 설립 및 투자 지분에 대한 최종 협의를 이뤄 내달 15일에 군산-칭다오 항로에 국제 카페리가 취항하게 된다”고 밝혔다. 합작 법인은 ‘(주)크리스탈 페리 라인’이며 자본금은 미화 150만 달러로 한국측 선사인 ㈜수정에서 90%, 중국측의 아태 국제화물운송대리유한공사가 10%를 공동 출자해 설립됐다. 군산-칭다오에 투입될 선박은 여객정원 348명, 컨테이너 228TEU의 적재량을 갖춘 1만2천t급 국제카페리인 ‘욱금향호’로 수정 측이 선주인 중국의 ‘차이나쉬핑’과 용선계약을 맺은 상태다. 주 3회 왕복 운항하게 될 이 항로(310 마일)는 편도 운항에 16시간이 소요되며 운임은 한-중 운항협정에 따라 조만간 결정될 예정이다.
칭다오시는 면적(1만654㎢)이 경기도 크기이며 중국 중부지역의 공업, 무역, 교통의 중심지로 인구는 700만명에 달한다. 군산시 관계자는 “칭다오시는 150개국 450개 항구와 무역 거래를 하는 중국 3대 항구 가운데 하나”라며 “군산-칭다오 정기항로가 개설되면 한중 교역량이 크게 늘어나고 수출입 업체는 물류비용을 대폭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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