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3-20 19:36
수출 지향의 아시아 경제는 이라크전 발발이 아시아 상품의 수요 위축으로 인해 더욱 어려움에 직면하게 되고 특히 수입 석유에 의존하고 있는 한국과 대만은 커다란 타격을 받게 될 것이라고 아시안 월 스트리트 저널이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20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날 홍콩발 기사에서 수출 지향의 아시아 각국들은 미국이 주도하는 대 이라크 전쟁이 세계 경제를 둔화시킬 것이라고 우려하면서 이라크 전쟁에 대비하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전문가들은 최악의 시나리오의 경우 이라크전이 달러 약세와 고유가, 테러 증가 등으로 이어져 이 지역의 여행산업에 타격을 줄뿐 아니라 외국 기업들이 이 지역, 특히 개발도상국에 대한 신규 벤처투자를 꺼리게 만들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또 홍콩에 있는 메릴린치의 아시아 주식 전략가인 스펜스 화이트씨는 한국은 정치 경제적으로 위험에 노출되지 않기를 바라는 모든 것에 노출되어 있다면서 그러나 지난 90년대 말의 금융위기가 되풀이 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