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3-17 17:14
(서울=연합뉴스) KOTRA는 17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독립국가연합(CIS) 지역 무역관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CIS 수출전략 확대회의'를 열어 중장기 시장진출 전략을 확정했다.
KOTRA는 권역별 차별화 전략을 구사해 모스크바를 비롯한 서부러시아는 중산층이상을 대상으로 가전, 통신기기, 컴퓨터 등 정보통신 제품과 자동차 등을 중점 수출품목으로 선정해 적극적인 브랜드 마케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대규모 한국상품전시회를 개최하고 현지 유명 백화점과 공동으로 한국상품 판매코너를 운영하는 한편 스포츠마케팅 등을 대폭 강화할 방침이다.
또 소득수준이 떨어지는 극동러시아와 중앙아시아는 물류비용 절감과 소량주문 대응을 위해 블라디보스토크, 노보시비르스크에 물류 보세창고 운영을 추진키로 했다.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의 고려인을 대상으로 `고려인 네트워크'를 구축해 언어장애 및 현지정보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수출기업의 판로개척에 활용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CIS 진출시 원활한 자금조달 및 투자리스크 최소화를 위해 유럽부흥 개발은행(EBRD) 등 국제금융기관의 프로젝트 융자도 적극 주선할 계획이다.
KOTRA는 중장기적으로는 ▲현지 유통망 구축 참여 ▲국내 유휴 플랜트 및 기계류 수출 ▲극동러시아 및 시베리아 자원개발 및 인프라구축 참여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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