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3-11 16:43

환율급등...수입ㆍ정유ㆍ항공업계 비상

(서울=연합뉴스) 국내 업계는 10일 환율이 급등세를 보이자 기업 활동과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분석하면서 환율 동향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수출업체들은 가격경쟁력 제고 등으로 수출활성화를 예상하며 기대감을 나타낸 반면 정유사를 비롯한 수입업계와 외화부채가 많은 기업의 경우 이자부담 증가 등 환차손을 우려하며 대책마련에 나섰다.
수출업계는 최근 악화되는 통상환경 속에서 환율이 급등하자 이번 환율상승이 가격경쟁력 강화와 수출채산성 개선 등으로 이어지면서 수출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을 기대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국무역협회 관계자는 "수출업체의 경우 솔직히 어느 선까지는 환율이 오르면 오를수록 반가울 수밖에 없다"며 "비유하자면 똑같이 수출하고도 가만히 앉아서 돈을 더 버는 셈"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수입이나 외화차입이 많은 정유사와 항공사 등은 환율상승이 계속될 경우 거액의 환차손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특히 업계 특성상 환율 변동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정유업계의 경우 최근의 환율 상승세에 매우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수입물량에 대한 결제를 구입 시점보다 한달 또는 그 이후에 달러로 하기 때문에 환율이 급격하게 오르면 환율변동 폭만큼 막대한 손해를 보게 된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실제로 정유업계는 환율이 하락세였던 작년에는 업체마다 수백억-수천억원의 환차익을 거뒀으나 환율이 오름세였던 2001년의 경우 회사별로 수천억원의 환차손을 입었다고 업계 관계자는 전했다.
이에 따라 정유업계는 환율 오름세를 예의주시하면서 구매 후 적절한 시점에 되파는 방안 등 환차손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을 강구하고 있지만 환율 급등세가 그리 오래 가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항공업계도 사정은 비슷하다. 대한항공은 항공기 도입 등을 위해 19억5천만달러의 외화부채를 갖고 있어 환율급등에 따라 환손실 부담이 커지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특히 1천200원의 환율을 기준으로 모든 사업계획을 짰기 때문에 실제 환율이 목표환율보다 50원 높아지면 975억원의 환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항공기 리스비용 등으로 8억8천만달러의 외화부채를 보유한 아시아나항공도 환율이 목표환율인 1천225원보다 50원 오를 경우 210억원의 손실을 감수해야 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환율급등은 단기적으로는 수출활성화 등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겠지만 상승세가 장기화되면 원자재 수입가격과 물가 상승 등 경제불안 요인으로 작용하고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그러나 최근의 환율 급등세가 지정학적인 요인에 기인하기 때문에 장기화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대체적인 관측이다.
무역협회 신승관 박사는 "이번 환율 상승은 우리 경제의 펀더멘털이 반영된 것이 아니라 북핵문제 등 정치적, 안보적 요인에 의한 것이어서 바람직하다고 볼 수없다"며 "북핵사태가 해결되고 이라크전쟁이 끝나면 환율이 급락할 가능성이 높아 기업들은 미리 대비책을 세우는 게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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