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3-07 11:04
(브뤼셀 블룸버그=연합뉴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올해 1/4분기 유로존의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할 수 있으며 오는 2.4분기에도 거의 제로성장에 가까운 저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6일 전망했다.
집행위는 이날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올 1.4분기 12개 유로 회원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마이너스 0.1%에서 플러스 0.3%이며 2.4분기 전망치도 0.2-0.5%로 최근의 경기부진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됐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개인소비 부진과 함께 건설부분의 위축, 국제정치의 불안감 등이 이같은 전망치에 반영됐다"며 "특히 중동지역의 전쟁위기감에 따른 불확실성이 향후경기의 변수”라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최근 유럽지역의 실업률이 급등하면서 소비자들이 지출을 크게 줄이고 있는데다 기업들도 투자계획을 늦추고 있으며 미국 주도의 이라크전쟁에 대한 우려감도 경제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유럽 중앙은행(ECB)은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인하한 2.50%로 조정해 사상 최저 수준까지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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