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2-28 15:11

운송하역화물노조 파업, 서산 석유화학단지 물류난

(서산=연합뉴스) 전국 운송하역화물노조의 파업으로 대산석유화학단지에서 4일째 물류난을 빚고 있다.
26일 대산석유화학단지내 업체 등에 따르면 운송하역화물노조 소속 조합원 200여명이 지난 24일부터 서산시 대산읍 현대석유화학 앞 공터에서 `현대.삼성화학의 운송비 동결 반대 결의대회'를 열며 운송 작업을 중단하고 있다.
노조원들은 “현대, 삼성화학측이 외환위기(IMF)를 빌미로 수년째 하역ㆍ운송비를 동결하고 있어 조합원들이 생계 유지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물가상승률, 차량기름유지비 인상 등을 고려해 최소 30%이상 인상돼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현대석유화학, 삼성종합화학, 현대오일뱅크 등 석유화학 3사가 4일째 각종 화학제품 원료를 국내외에 공급하지 못하고 있으며 운송작업 중단이 지속될 경우 수출물량 운송에도 큰 차질을 빚을 것으로 우려된다.
이에 대해 현대석유화학측 관계자는 “현재 운송하역노조측 대표와 협상을 진행 중으로 내수시장 하역.운송비는 12-13%내외, 컨테이너는 15-17%내외에서 인상하는 것으로 잠정 합의했다”며 “협상을 최대한 빨리 마무리해 제품공급에 차질을 줄여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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