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2-21 15:02
(서울=연합뉴스) 올들어 중국산 마늘에 대한 긴급수입제한(세이프가드) 조치가 풀리면서 중국산 마늘 수입량이 늘어나고 있으나 당초 우려했던 만큼 급격히 증가하지는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농림부에 따르면 지난 1월 한달간 중국산 냉동마늘 1천266t이 수입됐는데 이는 지난해 동기(936t)보다 26%, 지난 2001년 동기(924t)보다는 27% 늘어난 것이다.
농림부는 올 한해 동안 중국산 냉동마늘 1만2천여t이 수입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 97년 3천768t, 98년 7천795t에 불과하던 중국산 냉동마늘 수입량이 99년 1만8천598t으로 폭증하자 국내 마늘농가 피해를 막기 위해 2000년 6월1일부터 2002년 12월31일까지 중국산 마늘에 긴급과세를 부과하는 세이프가드 조치를 발동했다.
세이프가드 발동 이후 중국산 냉동마늘 수입량은 2000년 6-12월 3천816t(월 545t), 2001년 7천832t(월 653t), 2002년 1만159t(월 847t)으로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농림부 관계자는 “세이프가드 해제 이후에도 당초 우려했던 만큼 중국산 마늘수입이 급증하지는 않고 있다”면서 “하지만 중국산 마늘이 국내시장을 계속 잠식해 올 것에 대비해 국내 마늘농가의 경쟁력 강화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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