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2-14 18:07

한국복합운송협회 - 송정섭 해외항공 대표, 신임회장으로 선출

해운ㆍ항공 협회중심으로 하나되어야


한국복합운송협회는 지난 13일 프레지던트 호텔 31층 슈베르트 홀에서 2003년도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협회는 총회에서 작년 한해 협회에서 실시했던 각종 사업 실적과 결산내역을 보고했으며, 올해 실시할 사업과 그에 따른 수지예산(안)을 밝혔다. 협회 총회보고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해상화물은 컨테이너 경우 1,266,940TEU(수출931,067TEU/수입335,873TEU)를 기록해 전년대비 1.6%의 증가를 보였으며, 일반화물은 6,026천RㆍT(수출3,523천RㆍT/수입2,503천RㆍT)을 기록, 전년과 비교해 13%의 증가세를 이뤘다.
지역별로는 미주와 중남미는 컨테이너ㆍ일반화물 전년대비 모두 감소를 보였고, 구주와 아시아는 증가세를 나타냈다. 특히 일반화물은 미주와 중남미에선 31.6%, 52.4% 감소하고, 구주와 아시아지역에선 28.2%와 40.4% 증가세를 각각 기록해 지역별 증감 폭의 큰 편차를 보였다.
협회는 지난해 사업으로 인천국제공항 내 복운창고 건립을 추진했으며, 대한항공 외 3개사에서 추진 중인 수입현도화물에 대한 D/O 및 은행 L/G징구 건에 대해 대한항공 측과의 실무자회의를 통해 잠정 연기한다는데 합의했다. 또 「복합운송관련 법령집」발간ㆍ배포 업체들의 업무편의를 도모했고, CASS-KOREA 차등담보제도 도입에 합의했다. 이와 함께 FMC(미연방해사위원회) FILE설명회와 미국 CSI 시행과 관련한 설명회도 협회 연수실에서 개최했다. 또 김정민 前회장이 FIATA와 FAPAA회의에 참석, 복합운송과 관련한 국제적인 여러 문제에 대해 세계 복운협관계자들과 논의하기도 했다. 올해 사업으로는 복운전용터미널 건립과 관련된 사항들을 추진, 인천국제공항 배후 관세자유지역내 복합운송물류 단지 조성 검토, e-Buissiness 환경개선 추진 및 정부지원 활용방안 검토, 남북한 철도연결에 따른 제사항 검토 및 추진, 운송관련 클레임 법률상담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협회가 밝힌 지출 예산(안)은 작년 예산에 비해 총 7.8% 줄었는데, 이중 사업비는 17.6%나 감축해 올 한해 불투명한 복운업계의 현실을 감안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또 협회는 총회에서 정관개정을 통과시켰다. 개정된 정관에 따르면 기존 4명과 20명이던 부회장과 이사를 각각 5명과 21명으로 늘렸으며, 회장의 임기는 기존 3년 연임제에서 3년 단임제로 제한했다. 이것은 부산지회장과 부회장을 각각 총회당연직 부회장과 이사로 선임하자는 것과, 회장직을 해운과 항공 측 업체에서 교대로 역임하자는 이사회의 결정에 따른 것이다. 한편 이날 총회에서 김정민 전 회장의 뒤를 이어 해외항공(주) 송정섭대표가 신임 회장으로 선출됐다. 50인의 추천으로 유일하게 후보로 추대된 송정섭 신임회장은 이날 총회에 참석한 회원사 관계자들의 만장일치 속에 새로운 복운협회장으로 선임됐다. 한편 송정섭 신임회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부회장으로 동보해운의 김인환대표, 영탑쉬핑의 차미성대표, 맥스그로발의 이우종대표, 맥트란스의 강선린사장을 선임했다”고 밝히고 “해운ㆍ항공이 하나되는 협회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취임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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