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2-08 10:09
(카라카스 블룸버그=연합뉴스) 베네수엘라의 원유 생산 및 수출이 최근들어 장기 파업사태가 다소 진정국면에 접어들면서 빠른 속도로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네수엘라의 라파엘 라미레즈 에너지장관은 7일 현지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주 석유수출량이 하루 70만 배럴에 달해 파업사태 이전 하루 240만 배럴의 약 3분의 1 수준으로 회복됐다고 밝혔다.
라미레스 장관은 이같은 회복추세는 최근 일부 유전이 잇따라 가동을 재개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며 원유 생산량도 하루 190만 배럴에 이르러 파업이전 300만 배럴수준에 빠른 속도로 근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파업노동자측도 같으날 발표를 통해 이번주들어 원유생산량이 하루 131만 배럴로 파업사태가 최고조에 달했던 지난달 1일의 19만 배럴에 비해 무려 6배나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동부지역을 중심으로 유전가동이 재개되고 있는데 따른 것이라며 천연가스 생산량도 파업 이전의 45% 수준으로 회복됐다고 밝혔다.
한편 베네수엘라 국영석유회사(PDVSA)가 보유하고 있는 4개 정유시설의 생산량은 하루 33만5천 배럴에 그쳐 파업 이전의 126만 배럴에 비해 여전히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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