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2-07 15:18
근 한 달 이상 항만 마비로 화물 적체
오는 4월 30일까지 TEU당 250달러 부가
60여일 이상을 끌어왔던 베네수엘라 노동자 파업사태가 지난 2월 3일 전격 철회됨에 따라 그 동안 베네수엘라로 들어가지 못하고 인근 지역에서 대기하고 있던 베네수엘라행 화물들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이와 함께 카리브 지역 서비스를 하고 있는 선사들은 그 동안 적체되어 있던 화물들을 처리하기 위해 10일부터 베네수엘라행 화물에 대해 긴급 할증료를 부가한다고 발표했다. 베네수엘라로 들어가는 모든 화물들은 20피트 컨테이너 화물에 대해 250달러, 40피트 및 하이큐빅 컨테이너 화물에 대해서는 350달러의 할증료를 부가한다. 이번 할증료는 오는 4월 30일까지 유효할 것이라고 선사들은 전했다.
작년 12월 2일 우고 차베스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며 시작된 베네수엘라 파업은 63일간 지속되었으며, 파업이 장기화됨에 따라 항만 서비스도 마비되어 항만 폐쇄가 이루어진 것이 근 한 달을 넘어 베네수엘라행 화물이 인근 파나마 등지로 옮겨져 대기 상태에 있었다고 국내에 들어와 있는 한 외국계 선사 대리점 관계자는 전했다. 파업 기간 동안 베네수엘라는 거의 100%에 이르는 볼리바르화의 평가 절하를 겪었으며 국내 총 생산이 7% 추락하는 큰 손해를 입었다. 이번 파업 철회는 지난 2월 2일 국제중재기구의 조정안을 받아들여 전격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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