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12-02 11:37

세미나중계 I / 동북아 물류 HUB 구축 아직은 2인자...

한국 중소/중견 다국적 기업 DC 유치 전략 미흡

지난 10월31일 우리나라가 동아시아의 대표적인 국제물류 거점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궁극적으로 우리나라의 국제물류 발전에 기여하고자 설립된 국제물류연구회 창립 1주년 기념 초청 세미나가 전경련회관 3층 특1회의실에서 2시간동안 열렸다. 이번 세미나는 홍철 인천대학교 총장을 비롯하여 물류관련 인사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국제물류연구회 공동발기인이자 현 University of British Columbia, UPS 석좌교수겸 세계 항공학회(ATRS)회장인 엄태훈교수의 발표(다국적 기업 DC입지 선호도 설문조사 결과)가 중심이 되었다.

일본, 동북아 물류 Hub 잠재력 가장 높아

‘다국적 기업의 DC(Distribution Center)입지 선호도’ 설문조사는 년간 총수입 10억불 이상인 동시에 아시아에 물류센터를 아직 가지고 있지 않은 대기업 위주로 실시됐다. 북미와 유럽지역에 거점을 두고 있는 이 기업들은 ‘시장규모 및 지역의 성장 잠재력’을 DC 입지결정 요인의 가장 중요한 척도로 꼽았다. 다음으로 ‘지정학적 위치와 교통 연계성 및 시장 접근성’ 등이 선정되었으며 ‘외국인 근로자의 소득세’는 가장 중요하지 않은 변수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눈에 띄는 점은 ‘동북아 물류 Hub 잠재력 비교’란 질문에 기업들의 답변이다. 중국, 일본, 한국을 비교한 설문에서 ‘시장규모 및 지역의 성장 잠재력’면에서는 중국이 5점 만점에 4.44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일본은 ‘항만, 공항 및 복합운송 시설기반’면에서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반면 한국은 4점을 넘은 항목이 하나도 없는 것으로 나타나, 전체 평균에서 일본에 이은 두 번째로 높은 잠재력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16개 항목으로 나눠서 조사한 이번 질문에서 일본은 9개 항목, 중국은 6개 항목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얻었으나, 한국은 ‘이민 유입의 탄력성’이란 1개의 항목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얻는데 그쳐, 아직 동북아 물류 Hub로 자리잡기 위해서 많은 노력이 절실히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엄박사는 다국적 기업들은 경제활동의 규모를 우선시 하기 때문에 한국이 아니라 일본을 동북아의 중심지로 꼽는다며 앞으로의 광고 홍보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다국적 기업의 DC입지 선호도 분석결과에서는 상하이가 9점 만점에 6.69 점을 얻어 외국기업의 DC 표적이 되고 있다. 서울/인천은 홍콩에 이어 3위로 선정됐다.
또한 앞으로 개선해야 할 우선과제로 ‘운송기반 수용능력(Transport infrastructure capacity)’이 가장 우선시 되고 있으며, 다음으로 ‘운송연합과 시장접근성(Transport linkage and market accessibility)’과 ‘물류산업(Logistics industry)'인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과 홍콩, 가장 우수한 FDI 유치조건 가져

독일의 BMW, 프랑스의 LVMH Group, 북미의 Cisco 등 대기업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다국적 기업의 FDI 결정요인 조사’에서 기업들은 ‘시장규모 및 성장 잠재력’을 다른 비용요인(인건비, 지대, 시설등)에 비해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전반적으로 중국(특히 상하이)과 홍콩이 한국이나 일본보다 우수한 FDI 유치조건을 가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대부분의 인터뷰 대상업체들이 외국기업 유치에 적극적인 싱가포르나 홍콩에 DC 또는 지역본사를 두고 있고, 전체 36개 인터뷰 대상 기업 중 단 5개 업체에서만 한국에 DC를 두려는 의사를 표명했다. 프랑스의 IT산업체인 Alcatel사 CEO는 “중국의 교통 인프라 및 물류시스템이 낙후되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세계에서 가장 급성장하고 있는 최대의 중국시장(통신사업)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그 정도의 불편함은 당연히 감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엄교수는 네덜란드와의 인터뷰에서 국가간 트럭운송에 제약이 있는 한국에 네덜란드 방식을 적용하기 보다 싱가포르와 아일랜드 방식이 더욱 바람직하고, 싱가포르의 경우 주요 DC를 유치하기 이전에 이미 전 세계 5,000여개의 다국적 제조기업이 유입되어 있었던 점을 고려해 볼때 FDI 유치가 선결과제라고 주장했다.

다국적 기업 DC 입지 선정 요인
‘시장규모 및 성장잠재력’ 가장 중요


다국적 기업은 전략적으로 중요한 아시아 거점(도시)에 여러 개의 지역별/국가별 DC를 설치하고 있으며, 많은 다국적 기업들이 동북아 지역의 고객 서비스 활동을 위하여 지역 DC를 설치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동북아 지역의 무역 및 운송의 자유화가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본 연구대상 기업 중 아시아 전체를 총괄하는 단일 DC를 가진 대형 다국적 기업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아시아 지역 전역을 총괄하는 DC의 입지로는 싱가포르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렇다면 DC 입지 선정에는 어떠한 요소가 영향을 미칠까? 다국적 기업의 DC 입지 선정에는 원가요인 보다, ‘시장규모 및 성장잠재력 요인’이 지역 DC 입지결정에 가장 중요한 영향을 주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국적 기업은 아시아 지역 전역을 총괄하는 DC의 입지로는 싱가포르를 가장 선호하고 있으며, 동북아에서는 상하이가 가장 선호되고 다음으로 홍콩, 그리고 서울/인천이 3위권을 형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비해, 일본의 동경/요코하마 및 중국의 북경/천진 등에 대한 선호도는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나고 있다.
3위권에 만족하지 않고 다국적기업이 생각하는 최적의 DC 입지 지역이 되기 위해서는 산업평화의 정착과 외국기업에 대한 정부의 자세부터 전환되어야 할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북미지역의 다국적기업들은 산업평화의 정착을 가장 중요한 개선사항으로 꼽고 있다.

Keep the Bigs

엄교수는 한국은 국내시장 규모가 충분한 전략산업을 중심으로 다국적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우위를 갖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대형 다국적 기업을 한국에 유치하기 위해서는 한국 내 시장규모를 충분한 특정사업에 한정시켜야 하며, 싱가포르나 네달란드 수준의 서비스 명성을 얻도록 국책사업으로 전력 투구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국에 진출한 Boeing사의 DC가 안고 있는 문제점을 예로 들며 기존 진출업체 및 신규유치 업체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으로 그들이 자진해서 확대 투자하도록 유도해야 한다는 것이다.
엄교수는 “한국은 현행의 정치경제적, 법제도적 상황 하에서 다국적 기업의 DC 또는 HQ를 유치하기 위해서는 필히 경제특구(Special Economic Zones)를 확대하고 네덜란드의 FEWAC처럼 기업이 요구하면 어디에나 관세자유 지역을 설치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해야한다”로 주장했으며, 노사화합 및 산업평화 정착을 위한 선진의식 또한 중요한 것으로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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