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11-06 11:47
현대상선, 자동차운송부문 인수금융 대출약정 체결
산업은행과 외환은행은 지난달 31일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로로코리아’와 9억5천만달러의 현대상선 자동차운송사업부문 인수금융에 대한 대출약정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인수금융 9억5천만달러 가운데 6억5천만달러는 산업은행과 외환은행이 공동 주선한 신디케이트에 농협, 우리은행, 조흥은행 등 11개 금융기관이 참여했고 나머지 3억달러는 시티은행이 인수했다.
금융기관별로는 산업은행 1억9천5백만달러, 외환은행 1억5천만달러, 농협 8천만달러, 우리와 조흥은행은 각 5천만달러, 하나은행 3천만달러, 교보생명 2천5백만달러, 신한은행과 동양생명 각 2천1백만달러, 흥국생명 2천만달러, 금호생명 8백만달러 등이다.
로로코리아는 세계적 해운사인 스웨덴 왈레니우스와 노르웨이 윌헬름센이 80%,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20%를 각각 출자해 설립한 신설회사로 현대상선의 차운송사업을 인수해 내달 중순부터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간다.
현대상선은 이번 매각대금 1조5천억원을 중 1조4천억원을 회사채 신속인수분과 산은을 포함한 금융기관의 차입금 상환에 사용할 예정이다.
현대상선은 이에 따라 이자비용 2천억원이상 절감되고 부채비율이 작년말 1390%에서 세계 해운기업 평균 500~900%를 훨씬 밑도는 300%대로 낮아지는 등 재무구조가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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