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10-31 10:48

해외동향/ 일본 전기전자 제조업체 대중국 물류전략 활발히 전개

일본 전기전자 제조업체 대중국 물류전략 활발히 전개
포스트 WTO 맞은 중국시장 개방 더욱 본격화 될 듯


2001년 11월 중국의 WTO 가입은 전세계가 이목을 집중하는 큰 이슈였다.
따라서 13억의 인구를 가진 거대한 소비시장인 중국은 WTO 가입으로 인해 이른바 글로벌 스탠더드(global standard)라는 세계적인 규범에 따라야 하는 등 다양한 변화를 맞이하고 있고, 최근 세계 각국의 제조업체들이 중국에 앞 다투어 생산거점을 구축하고 있다. 그 가운데서도 일본 기업들은 제조업을 중심으로 199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중국에 진출하고 있으며 중국의 경제발전에 발맞추어 생산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KMI 박태원 연구위원은 이와 관련해 일본 전기전자 제조업체의 중국시장 물류전략을 자세히 분석하고 있어, 국내 기업에게도 좋은 실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JVC社 중국시장 상품판매체제 재구축
92년 첫 진출 현재 5개 지역 공장 가동중


JVC(Victor Company of Japan, Ltd.)는 중국 5개 지역에 생산공장을 구축하여 중국시장을 비롯한 일본, 유럽 등 해외시장에 오디오, 비디오기기 등의 제품을 생산하여 수출하고 있다. JVC사는 각각 1993년과 1998년부터 가동한 비디오 관련기기와 업무용기기를 제조하는 북경의 2개 공장과 1992년부터 오디오 관련기기를 제조하기 시작한 상해공장, 1993년부터 부품 관련기기를 제조하는 광저우공장, 그리고 2000년부터 디스플레이 관련기기를 제조하는 푸젠공장등 5개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들 중국공장에서 생산되는 제품 가운데 중국 국내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것은 10% 정도에 불과하며 나머지는 해외로 수출되는데, 일본지역이 30%, 북미와 유럽, 그리고 동남아시아 등이 60%를 점유하고 있다. 2001년에 JVC사가 중국공장에서 출하한 제품은 총 1만 2천TEU에 달했다. JVC사는 일본 등 해외로 수출되는 제품의 물류업무를 일본계 물류업자에게 아웃소싱하고 있으나, 중국 내에서의 물류업무는 동 사가 전액 출자하여 설립한 중국지역 총괄회사가 자체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수행하고 있다.
그 당시에 중국에서는 외국자본의 제조업체가 사업을 전개하는 경우 국내의 자사 공장에서 생산된 제품만 판매가 허용되기 때문에 각 생산거점이 독자적으로 판매권을 취득하여 제품판매사업을 수행하는 형태를 취해 왔다. 그러나 글로벌 스탠더드와 일본에서의 상식이 통용되지 않는 중국의 특수한 사업환경으로 인해 원활한 판매활동이 곤란했을 뿐만 아니라 대금회수 등에 관한 애로점도 빈발하여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따라 JVC사는 중국시장에서의 제품판매체제를 재구축하게 되었다.
1996년 10월에 100%출자의 중국지역 총괄, 투자판매회사를 북경에 설립하여 각 생산거점이 보유하고 있던 판매권을 총괄회사로 일원화시켰다. 제품판매체제 재구축의 영향으로 JVC의 마이크로 컴포넌트 오디오기기, 비디오 무비 등의 시장점유율은 현재 약 30%로 높아졌으며, 고부가가치 제품을 중심으로 한 JVC사의 브랜드 이미지도 중국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JVC사는 중국시장에서의 생존전략으로서 디지털제품의 생산 비율을 높이는 등 제품의 고부가가치화를 도모해 나갈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JVC사는 2000년 3월부터 디지털관련 상품의 생산확대를 위해 텔레비전 생산거점을 재편하고 있다. 이와 병행하여 북경의 생산현지법인에서는 새로운 PDP(Plasma Display Panel), 동 사 독자의 신세대 고화질 디지털기술인 DET(Digital Emotional Technology) 탑재 텔레비전 등의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사업전환을 검토하고 있다. JVC사는 중국업체들이 생산할 수 없는 고부가가치 상품을 생산하는 데 중점을 두고 시장전략을 펴 나갈 계획이다.
JVC사는 중국진출 초기에 판매망의 확대를 위해 중국 전역에 물류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시작하였으며, 화북지역과 화동지역, 그리고 화남지역등 각 지역별로 4개 거점도시에 총 12개소의 물류거점을 확보했다.
그 이후에 판매체제의 재구축과 함께 물류거점의 재평가를 통하여 기존의 12개 거점을 북경, 상해, 청두, 광저우 등 4개소로 집약하고 이들 물류거점으로부터 중국 전역의 판매망으로 배송하는 체제로 개편했다. 물류 거점별로는 전산시스템에 의한 재고, 출하관리를 행하고 있으며 일상적인 업무인 관리운영업무는 현지직원에게 맡기고 있다. 한편 JVC사는 일본과 유럽 등 해외로의 제품수출 및 부품수입과 관련한 국제물류업무에 대해서는 일본계 물류업체에 위탁하고 있다.
또한, JVC사는 중국 내에서 자체의 물류거점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으나 물류센터는 별도로 설치, 운영하지 않고 있다. 중국에서는 각 도시마다 통관절차가 서로 다르고 트럭의 노선연장이 불가능하다는 문제점 등 제약이 있기 때문에 물류센터의 설치는 현시점에서 고려하고 있지 않다.
WTO 가입을 통해 중국은 앞으로 세계 제조업의 생산기지로서 그 지위가 보다 견고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중국의 현지기업들을 포함하여 기업들 간의 판매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알프스전기 생산공장 근처 물류거점 구축
3자물류사 알프스물류와 긴밀한 관계속 운영


일본의 종합전자부품회사인 알프스전기(Alps Electric Company Limited Japan)는 중국의 다롄, 텐진, 상해, 우시, 닝보 등 5개 도시에서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북경에는 중국 총괄회사, 상해에는 수출입을 전담하는 무역회사를 각각 설립하고 있으며 홍콩에도 지점을 두고 있다. 알프스전기는 80년대 중반 중국에 플랜트 수출의 형태로 진출하여 90년대에 들어서부터 광둥성의 동관에서 위탁생산을 개시했다. 그리고 93년 닝보에 현지법인에 의한 자체 공장을 설립하여 가동에 들어갔다.
이어서 키보드를 생산하는 텐진공장, 스위치종류를 생산하는 우시공장, TV 튜너를 생산하는 상해공장, 그리고 가변 저항기를 생산하는 다롄공장 등을 순차적으로 설립하여 97년까지 중국생산거점을 정비하였다.
알프스전기는 원자재를 기본적으로 현지에서 조달하고 있으며, 제품은 주로 공장에서 포장작업을 거친 후에 상해항, 텐진항, 다롄항, 북경과 상해의 공항 등 주요 항만과 공항을 통해 선적시키고 있다. 수출입화물의 복합운송업무와 컨테이너 육상운송 등 제반 물류기능은 그룹회사인 알프스물류가 주로 맡고 있기 때문에 중국에서의 사업수행에 강점이 되고 있다. 알프스물류는 알프스전기의 생산공장이 있는 지역에 물류거점을 구축하고 있으며, 상해, 텐진, 홍콩 등에서 해상 및 항공의 복합운송인(Freight Forwarder) 면허를 취득하고 있기 때문에 알프스전기의 물류기능을 수행하는 데 매우 유리하다. 알프스물류는 그룹사인 알프스전기와의 협력관계 구축으로 취급물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어 사업수행에 매우 유리한 입지를 확보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 중국에서도 부품공급업체가 완제품 제조업체의 생산계획에 따라 부품의 재고를 관리하는 VMI(Vendor Management Inventory)물류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알프스 전기로서는 그룹사인 알프스물류의 창고를 이용하는 것이 신뢰성 측면에서 유리한 입장에 있을 수 있다. 실제로 텐진공장에서는 알프스물류에 부품관리를 위탁하여 고객에게 납품하는 물류체제를 운영하고 있다.

미쯔미전기 중국 내 물류네트워크 연장 주력
까다로운 통관 및 육송경로 부족에 어려움 토로


컴퓨터 주변기기와 부품 등을 제조, 판매하는 일본의 전자회사인 미쯔미전기(Mitsumi Electronics Corporation)는 중국의 텐진, 칭다오, 주하이 등의 3개 도시에서 생산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미쯔미전기는 91년 6월 주하이에 처음으로 진출했다. 그리고 92년 칭다오, 텐진에 각각 생산공장을 가동하기 시작하여 자사 공장에 의한 중국생산체제를 구축했다. 최근 대만을 비롯한 아시아와 영국 등에 생산거점을 구축하고 있으나, 운임 등 물류비용 기준으로 중국과 필리핀 2개국이 생산거점의 70~80%를 차지하고 있으며, 특히 중국의 생산규모가 매년 확대되고 있다. 미쯔미 전기는 중국에서 생산된 제품의 99%를 해외로 수출하고 있다.
일본, 미국, 동남아시아 등으로 수출시 운송은 해상과 항공을 이용하고 있으며, 물류비용 기준으로 항공이 65%를 점유하고 있다. 미쯔미전기는 중국의 내수시장에도 제품을 판매하고 있으나 세제와 관리측면에서 각종 제약을 받고 있다. 그러나 중국의 WTO 가입으로 규제완화가 추진되고 완제품 제조업체들도 다수 진출하고 있기 때문에 향후 중국 내수시장 규모가 점차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쯔미전기는 중국의 물류 애로요인으로 통관을 지적하고 있다. 중국의 세관은 지역과 담당자에 따라 업무처리 기준이 달라서 중국진출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전산시스템의 비효율성으로 인해 통관절차상에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되고 있다. 한편 미쯔미전기는 각 공장의 부지 내에 자체 창고를 운영하고 있으나, 최근에 VMI 물류에 대한 수요가 증대되고 있어 전용 VMI 창고의 확보와 운영체제의 구축을 검토하고 있다. 이와함께 미쯔미전기는 중국 내 물류네트워크의 확충에 주력할 방침이다. 예컨대, 중국에서는 트럭을 주하이로부터 선전까지 용차하는 것만으로도 여러 가지 제약이 따른다. 중국과 같이 광활한 나라에서는 정기트럭운송편 등의 물류경로를 확충하지 않으면 내륙지역으로의 사업수행이 곤란한 실정이다. 현재는 국내운송을 현지업체에 의뢰하고 있으나 서비스의 질에서 문제가 발생하고 있어 효율적인 국내물류체제의 확립이 중요한 현안이 되고 있다.
또한, 원자재의 조달 측면에서도 중국 내 물류의 중요성이 증대되고 있다. 미쯔미전기는 중국에서 원자재의 현지조달을 추진하고 있으며, 주하이 공장의 경우 홍콩과 광둥성 지역으로부터의 원자재 조달이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상해 등 원거리 지역으로부터 조달시 운송수단과 경로가 제대로 확립되지 않아서 이들 지역으로부터는 항공으로 운송하고 있기 때문에 물류비용 측면에서 많은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다.
미쯔미전기는 중국에서 사업수행시 특수한 사정과 제약을 겪고 있기는 하지만 외국자본에 대한 규제가 서서히 완화되고 있기 때문에 중국의 생산거점이 글로벌 물류전략을 추진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할 수 있도록 최적의 물류체제 구축에 주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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