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09-14 10:40

이라크전쟁은 원유시장 재편 구상에 따른 것

(런던=연합뉴스) = 미국이 사담 후세인 이라크대통령을 공격하는 가장 큰 이유는 그가 보유하고 있거나 보유할 가능성이 있는 대량파괴무기로부터 세계를 구하려는 것이나 또다른 고려사항은 2차적인 문제일지는 모르지만 이라크의 엄청난 원유매장량 개방에 따른 효과라고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최근호에서 지적했다.
사우디 아라비아에 이어 세계 제2위의 원유매장량을 자랑하는 이라크는 현재는 유엔의 제재조치와 이를 피하려는 후세인 대통령의 노력 때문에 매장량의 극히 일부만을 생산하고 있으나 매장량에 걸맞은 속도로 원유를 생산하게 된다면 사우디 아라비아의 세계 원유시장 지배를 끝낼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정학 전략가들은 말한다.
미국은 세계 최대의 원유 소비국으로 전체 소비의 25%를 차지하고 있으며 최근 들어서는 국내소비의 절반이상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이 원유수입의 주된 공급국가가 사우디 아라비아로 미국의 역대 대통령들은 관계증진을 위해 노력해왔으며 시장원리보다 더 높은 유가를 유지하고 있는 석유수출국기구(OPEC)를 사우디 아라비아가 주도하는 것도 용인해왔다.
그러나 미국의 지도자들은 이제 점점 더 윈스턴 처칠이 제1차 세계대전을 앞두고 영국함대의 동력원을 석탄에서 석유로 바꾸면서 했던 말 처럼 "원유의 안전성과 확실성은 (공급원의) 다양성, 오직 다양성에 있다"고 느끼고 있다고 잡지는 말했다.
그같은 다양성을 추구하기 위해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미국의 정책을 바꾸고 있다고 잡지는 지적하고 그 일환으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석유산업 확대 목표를 공개적으로 포용했으며 수출확대 논의와 함께 오는 10월 휴스턴에서 에너지에 관한 대규모 각료급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또한가지 가능성이 그가 공개적으로 인정했든 아니든 이라크와의 대결이라고 잡지는 지적했다.
이라크는 엄청난 매장량 때문에 유일하게 사우디 아라비아에 도전할 수 있는 나라여서 후세인이 축출될 경우 세계 원유시장을 뒤집어 놓을수도 있다고 일부에서는 주장하고 있다.
국가재건을 위해 엄청난 금액의 자금이 필요하게될 이라크의 미래 정부는 석유부문을 가능한 신속하게 확대하려고 할 것이며 많은 외국인투자가 몰릴 것이라고 일부 석유업체 임원들은 보고 있다. 또 OPEC와의 관계를 단절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상당기간 생산쿼터의 예외인정을 요구하게 될 것이라고 이들은 예상했다.
따라서 후세인을 축출하는 것은 위험한 독재자와 함께 그동안 유가를 조작해온 OPEC를 제거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것처럼 보이지만 몇가지 요인을 감안할 때
후세인 이후의 원유시장은 OPEC가 아직도 강력한 영향력을 유지하는 혼란스러운 상황이 될 것이라고 잡지는 말했다.
후세인이 사우디 아라비아와 쿠웨이트의 원유 생산시설을 공격하거나 호르무즈해협을 봉쇄하는 등 물리적인 시장차단에 나설 경우를 가정할 수 있으나 이는 오래 지속될 수 없다. 중동지역 전체의 유전을 완전히 폐쇄시키는 것은 매우 어려우며 사우디 아라비아는 많은 예비시설과 수송수단을 보유하고 있고 송유관도 신속하게 설치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비축물량도 지난 70년대보다 훨씬 더 큰 규모다.
따라서 물리적 공급차단보다 더욱 우려되는 것은 사우디 아라비아가 시장에 추가물량 공급을 하지 않는 경우라고 잡지는 말했다.
사우디 아라비아 국민은 미국이 이라크를 대하는 방식을 좋아하지 않고 있으며 정권은 미국과의 친밀한 관계로 인해 일반국민의 분노를 사고 있고 정권 장악력이
약하기 때문에 과거처럼 원유생산량을 늘려 미국을 돕는 것이 정치적으로 불가능하다는 판단을 할지도 모른다. 이렇게 될 경우 세계 원유시장은 혼란에 빠질 것이며 O
PEC가 강력한 통제력을 발휘하는 상황이 된다고 잡지는 말했다.
또하나 OPEC를 제거할 수 없는 이유는 이라크의 석유산업 인프라가 10여년간의 유엔 제재조치와 관리실패, 과도한 사용 등으로 형편없는 상태라는 점이다. 서방의
석유업체 임원들은 이라크가 석유산업을 세계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정도로 육성하려면 5년간의 노력과 서방의 노하우, 대규모 자금이 필요할 것이라고 이들은 말
했다.
부시 대통령이 생각하는 이라크의 정권교체가 이론적으로는 원유시장의 질서를 재편하게 될지 모르고 푸틴 대통령과의 새로운 친분관계도 에너지 지정학의 중대한
변화를 예고하고 있지만 실질적으로는 이라크산 원유가 세계 원유시장을 변화시키는것은 부시 대통령이 백악관을 떠난지 오랜뒤가 될 것이라고 잡지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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