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08-16 10:56

"중국 7월 수출호조는 아시아 경제에 청신호"<리먼브러더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 지난 7월 중국의 수출입 증가가 아시아 지역의
수출 및 내수 호조를 반영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리먼 브러더스의 로버트 수브라만 상임 이코노미스트는 13일 "중국의 7월 수입
이 견조하게 증가한 것은 역내 국가의 수출에 긍정적 신호"라며 올해 1-7월 중국의
대외무역이 큰폭 증가한 것도 역내 내수 부문에는 낭보라고 지적했다.
국가별로 상반기에 일본을 제외한 역내 국가들에 대한 수출은 20.7%, 미국은 19.
1%씩 늘어난 것으로 추산되지만 일본과 유럽연합에 대한 수출은 부진한 것으로 보인
다고 그는 설명했다.
이는 일본을 제외한 역내 국가들의 내수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는 사실을 의미하
고 있으며 대미수출 증가세가 지속될 것임을 뒷받침하는 증거라는 설명이다.
특히 중국의 수출 호조는 달러 약세로 가격 경쟁력이 역내 국가보다 더 높다는
점을 의미하고 있는 데다 역내 국가들이 내수 등을 충족시키기 위해 생산 비용이 저
렴한 중국에 아웃소싱을 확대하고 있다는 사실을 반증하고 있다는 것이다.
대외무역경제합작부는 앞서 지난 7월 수출액은 292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28억달러에 비해 28.1% 늘었고 수입도 28.9% 증가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로써 올들어 7월 말까지 수출은 1천712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6.
2% 증가했으며 수입은 1천556억달러로 13.2% 늘어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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