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6-06-27 15:18

[ 7월부 운임인상 실효에는 다소 의문 ]

항로재편과정서 경쟁은 더욱 치열


구주 수출 컨테이너항로는 올들어 물량이 다소 들쭉날쭉하고 있으나 작년과
같은 침체국면에서 벗어났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주요 취항선사들이 경쟁
적으로 대형선을 투입하는 등 항로재편과정에서 선복량이 크게 늘어나 항로
사정은 그리 좋은 편은 아니다.
동맹에서 집계한 바에 따르면 지난 5월 한달동안 구주로 나간 수출컨테이너
화물은 모두 1만5천1백14TEU로 전월에 비해 11%가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월까지의 누계는 7만2천4백56TEU로 전년동기대비 12%가 증가했다.
선사별 수송실적을 보면 한진해운은 지난 5월 한달동안 1천6백36TEU를 기록
, 전월에 비해선 크게 감소했고 현대상선은 1천2백44TEU를 실어날라 역시
감소세를 보였다. 조양상선은 6백19TEU를 수송해 약간 늘어난 것으로 나타
났다. 1~5월 누계는 한진해운이 1만71TEU를 수송해 전년동기보다 1%가 줄어
든 것으로 나타났으며 현대상선은 6천7백48TEU를 기록해 2%가 줄었다. 조양
상선은 3천50TEU를 실어날라 18%가 감소했다.
그러나 대만선사 에버그린은 지난 5월까지 2천4백27TEU를 기록해 27%가 늘
었으며 아랍에미리트의 UASC는 2백53TEU를 기록, 396%가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독일이 단연 앞서 지난 5월까지 1만2백51TEU를 기록했고 그 다
음이 영국으로 7천6백17TEU를 기록했다. 네덜란드는 6천7백10TEU를 핀란드
는 1천7백82TEU를 기록했다.
한편 지중해지역으로 나간 수출컨테이너물량은 서지중해의 경우 지난 5월까
지 1만3천8백43TEU를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2%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동지중해의 경우는 반대로 2만1천9백66TEU를 기록, 116%가 증가했다.
또 북아프리카지역은 4만1천5백11TEU를 기록해 39%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
다.
한편 구주항로는 물량은 꾸준한 편이나 선복량이 크게 늘어나면서 수급 불
균형으로 운임이 바닥세를 보이자 선사들이 7월부터 운임인상을 시도하고
있으나 잘 지켜질지는 다소 의문시된다.
구주취항선사 한 관계자에 의하면 올들어 항로재편등에 따른 선사들의 경쟁
적인 대형선 투입과 경쟁과열로 운임이 바닥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하면서
현재 20피트 컨테이너당 낮은 것은 9백달러선도 받고 있다고 말했다.
7월1일부터 운임과 함께 터미널조작료(THC)가 20피트 컨테이너의 경우 8만8
천원에서 9만9천원으로 40피트 컨테이너는 11만9천원에서 13만원2천원으로
인상됐으며 특수·냉동컨테이너의 경우는 20피트 컨테이너당 18만8천원에서
19만2천원으로 그리고 40피트 컨테이너는 27만원에서 27만8천원으로 인상
됐다. 현대상선과 MSC·노라시아와의 제휴 서비스,
APL·MISC·MOL·네들로이드의 글로벌 얼라이언스그룹, 머스크·시랜드그룹
, 하파그로이드·NOL·NYK·P&O의 그랜드얼라이언스그룹의 새로운 형성은
향후 구주항로의 재편을 가속화를 할 것으로 보이며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에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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