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06-03 15:39

한진해운, 중국/유럽 직항로(CEX) 쾌속 서비스 체제 구축

한진해운(www.hanjin.com)이 28일 4,300 TEU급 신형 컨테이너선 '한진 프레토리아'호 (Hanjin Pretoria)를 인도 받음으로써 중국/유럽 직항 (CEX : China-Europe Express Service)의 쾌속 서비스 체제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동 항로는 지난 95년부터 동사가 중국 선사인 시노트랜스사 (SINOTRANS)와의 공동운항을 통해 2,700 TEU급 9척을 투입해 왔으나, 양사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해부터 4,300 TEU급 고속선으로 선박을 교체 투입해 왔으며, 동 선박을 인수함으로써 중국/유럽 직항로는 4,300 TEU급 8척 동일선형 체제가
완료된 것이다.
고속선 투입에 따라 동 항로는 선박 1척을 감축하고도 주간 정요일 서비스 체제를 유지한 채 전 선대가 상해 출항에서 함브르크 입항까지 종전 26일이 소요되던 것을 23일로 3일을 단축, 쾌속 서비스를 제공하게 되었다.

'한진 프레토리아'호는 중국/미주 직항 서비스 (CAX: China-America Express)를 한 항차 수행한 후 오는 7월 2일 중국 신강 입항을 시작으로 중국/유럽 직항로 서비스에 투입될 예정이다.

동 항로의 기항지는 다음과 같다. (괄호안은 입/출항 요일)

신강(천진)(화/화)-청도(목/목)-상해(금/토)-치완(남중국)(월/화)-싱가폴(금/금)-함브르크(월/화)-로테르담(수/목)-펠릭스토우(금/토)-싱가폴(화/화)-치완(금/토)

한진 프레토리아호는 올해 동사가 인수하여 동 항로에 투입중인 한진 피닉스호 (Hanjin Phoenix, 1월), 한진 펜실바니아호 (Hanjin Pennsylvania, 3월), 한진 필라델피아호 (Philadelphia, 4월)와 동형선으로 독일 선주인 에프라이츠 (F.Laeisz)가 한진중공업에 발주한 선박을 장기 용선방식으로 운항하게 된다.
적재능력은 58,810 DWT, 4,389 TEU 이고, 길이 282 미터,깊이 21.5 미터, 폭 32.2 미터,속력 24.3노트의 최신예 경제 선형이다. 동 선박을 인수함으로써 한진해운은 총 40척의 4,000 TEU급 이상 대형 지배선단을 운영하게 되었다.

한중 국교수립 (92년도) 이전인 1989년 피더 서비스를 개시함으로서 중국시장에 진출한 한진해운은 현재 1995년부터 시노트랜스사와의 공동운항중인 중국~유럽 직항로 (CEX : China Europe Express)을 비롯, 지난달 개설한 IBX (Inchon-Bangkok Express)등 미,구주 및 아주역내 항로를 망라한 37개 중국 항로를 개설하여 동 시장을 강화해 나가고 있으며, 중국 지역본부 산하에 6개 지점(천진,대련,청도,상해,남경,홍콩), 14개 영업소 및 6개 현지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한진해운은 전세계에 걸쳐 53개 정기항로를 운영하며 거미줄 영업망을 확보하고 있으며, 자회사인 독일의 세나토 라인을 포함, 년간 300만 TEU 이상을 수송하는 세계 4위권의 선사이다.

한진해운 관계자는 동 항로의 신형선 투입이 완료됨에 따라 최대 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중국지역 영업력 강화와 함께 안정적인 선복공급 및 운항원가 절감 (선박투입 1척 감소로 연간 약 1천만불 절감)을 기하게 되었고, 무엇보다 초고속선 운항에 따른 중국/구주간 운송시간을 대폭 단축함으로써 서비스 경쟁력을 높이게 되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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