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05-10 11:19
대중국 수출 전진기지로서 일보 앞으로!
평택항 CFS 및 보세창고 개소식이 지난 7일 오후 평택항 서부두에서 있었다. 4월 4일 준공되어 이번에 개소한 CFS는 총 1,888평의 2층 건물로 사무동 364평, 냉장창고 91평, CFS 417평, 일반창고 1,016평으로 각각 구성되어, 부두 직통관 서비스(on-dock)와 저렴한 창고 보관료, 그리고 무료 보세 장치장 등을 고객들에 제공한다.
총 사업비는 20억 2,900만원으로 경기도와 평택시 그리고 경기평택항만공사에 출자하고 있는 몇몇의 민간 기업에 의해 부담되었다. 항만 공사 측은 보세 구역의 필수 시설인 CFS 및 창고 건립이 날로 증가하고 있는 대 중국 수출입 화물 유치를 촉진하고 평택항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관세청은 이러한 항만공사의 기대에 부응, 평택세관을 신설하는 관련 법령 개정안을 오는 27일 국무회의에 상정하기로 했다. 이러한 움직임은 평택항의 항만경쟁력 강화는 물론, 중국과 일본, 동남아 등지로 운항하는 국적선사들의 추가기항을 유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개소식에 참석한 황규철 수원세관장은 평택항의 발전 여건을 확대 개선하고 이용 선화주들의 신속한 통관 등의 행정을 제공한다는 차원에서 “평택세관 신설방안이 본청 차원에서 확정되어 오는 16일 차관회의를 거쳐 27일 국무회의에 상정될 것”이라고 밝히고 앞으로 선속통관체제를 갖추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보세창고건물은 CFS외에도 경기평택항만공사와 장금상선, 극동컨테이너, 성창종합물류등이 입주해 있으며 식물검역소도 들어올 예정이다.
현재 평택항 서부두는 장금상선이 평택/청도간 주 2항차 서비스, 평택/천진/대련간 주 1항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대룡해운이 평택/영성간 주 3항차 서비스로 제공한다.
이번 개소식에는 경기평택항만공사의 주주사인 장금상선 정태순 사장을 비롯, 관계 인사 100여 명이 참석하였다.
미니인터뷰
김하진 경기평택항만공사 사장
- 현재 경기평택항만공사는 평택항 서부두 2개 선석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부두 운영 현황 및 취급 화물 등에 대해 설명 부탁드립니다.
“경기평택항만공사 평택항 서부두 운영 체계는 부두 출입등 보안관리, 부두시설물 관리, 하역작업 수행업무를 전문업체에 외주를 주어 최소의 인원으로 효율적인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현장 하역감독 및 보세창고 운영 인원은 15명이고, 년간 하역능력은 컨테이너 90,000 TEU로 2002년도 예상 물동량으로 5만 TEU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하역장비로는 220톤급 육상 크레인 2대, 42ㆍ45톤 리치 스태커 2대, 37톤급 탑 핸들러 1대, 7톤급미만의 지게차 4대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올 1월부터 4월까지 취급화물 처리 실적은 컨테이너 14,837TEU입니다. 2002년 3월 이후 매달 컨테이너 4,200TEU 이상을 하역하고 있으며 2001년도 평택항 컨테이너 하역 실적인 년간 19,000TEU(월평균 1,583TEU)와 대비하면 약 265% 증가하였습니다. 또한 재래화물선의 석재 2,690톤을 취급하였으며, 냉장창고 및 냉동컨테이너 처리시설을 완벽히 갖추고 있어 대중국 1차 상품의 수출ㆍ입 전진기지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주요 이용화주는 수도권 및 북중국 수출,입 업체가 주요 하주로 특히 안산, 부평 등 경기지역 소재의 하주가 중심적으로 이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 현재 서부두는 항만 이용료 면제 및 할인, 각종 인센티브 제공 등으로 경쟁항만에 비해 매력을 갖고 있는 게 사실입니다. 그러나 부두운영 정상화와 효율화, 재투자를 위해서는 장기적으로 이러한 부두운영정책을 지속할 수 없으리라 보는데 부두 운영과 관련한 중ㆍ장기 발전방안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현재 평택항에 적용되고 있는 각종 인센티브 제공은 해양수산부에서 부두운영 특성상 신규 부두가 안정적으로 운영될 때까지 지원하는 혜택이므로, 오직 평택항 서부두에 대한 배려라고만 볼 수 없습니다. 평택항 개발 관련 용역보고서 자료에 의하면, 한ㆍ중간 수출입 컨테이너 화물량이 ‘99년도 기준 926천TEU로 경기 남부 및 중부권화물의 내륙 운송시 인천항 및 군산항에 비해 각각 49.2%, 56.0%의 비용절감 효과가 발생하는 것으로 예측되었기 때문에 평택항 서부두의 지리적인 장점이 많다고 판단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서부두 운영의 단기적 방안으로 하역 능력을 증가시키기 위해 하역장비의 현대화가 필수적으로 요구되고 있습니다. 현재 서부두 에이프런의 상재 하중이 5TON/㎡ 미만으로 제한되어 현대화된 대형 항만 크레인 설치가 불가하므로 에이프런에 대한 상재하중을 10TON/㎡ 수준으로 증가시키기 위한 부두 보강공사를 비관리청 항만공사로 시행하여 부두기능을 향상시키고자 합니다.
서부두 운영의 중장기 발전 방안으로는 취급화물의 다양화 추진을 위해 컨테이너 화물 중심의 하역에서 하역능력 증대를 통한 부두운영 효율을 증대시켜 부두 선석이 허용되는 한 하역 수익성이 높은 일반 잡화 화물을 적극 유치하여 흑자 경영기조를 유지하면서 항만시설확보에 재투자할 예정이며, 동부두 컨테이너 전용부두 및 관세자유지역 대비 복합 물류 업체로서의 전문 지방 공기업을 지향하고자 합니다.”
- 올해 경기평택항만공사의 부두운영을 통한 영업목표는 어느 정도입니까?
“하역 물동량은 컨테이너 50,000TEU, 하역매출액은 35억4백만원으로 손익 추정액은 1억7,500만원입니다.”
- 평택항 비전과 장기발전 전략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최근 중국이 세계적 경제대국으로 급부상함에 따라 세계경제중심이 미국에서 중국의 동해안 지역으로 이동 추세이고 평택항은 중국 최대의 화물 발생지역인 대련항ㆍ천진항ㆍ청도항등과 가장 가까운 거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전국 수출입 물동량의 46.9%를 차지하는 수도권의 물동량을 확보하며 주변지역에 8개의 대단위 국가 미 지방산업단지와 약 590만평의 광활한 배후단지가 위치하고 있어 평택항의 잠재력은 무한하다고 봅니다.
이러한 잠재력을 토대로 화주들을 적극 유치하고 선사들의 평택항 신규항로 개설을 유도하여 평택항을 이용하는 고객들의 물류비용이 획기적으로 절감되어 수출 산업의 국제 경쟁력이 강화되도록 크게 기여 가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의 평택항의 장기발전 전략으로는 평택 항만과 배후지역의 기능적 연계를 강화하고 평택 항만의 활성화를 위한 관세자유지역 지정을 염두에 둔 토지이용계획 수입, 항만과 도시기능의 조화를 위한 녹지공간의 확보, 항만과 배후부지 및 배후도시간 기능 연계를 위한 교통ㆍ환경 인프라의 확충, 항만시설 계획 변동에 따라 배후부지 개발계획의 연동화를 들 수 있습니다.
또한 포승 공단 입주업체에 대해 한ㆍ중간 협력을 통한 특화산업 유치로 동북아의 중심항만기저를 이루어 가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현재 경기개발연구원에서 용역 시행 중입니다.
정책적 방안으로 컨테이너 전용부두 조기 신축, 지방해양수산청 조기 설치, 평택항 IC 조기 건설, 산업철도의 연결성 확보, 다양한 항로의 신설, 배후부지의 확보 및 개발(590만평)등이 있습니다.
제도적 방안으로는 관세자유지역의 지정, 항비 면제기간의 연장, 통관제도의 완화 등이 있습니다.
또한 항만 마케팅 방안으로 민ㆍ관 합동의 PORT SALES 강화, 국내ㆍ외 유명선사 유치 추진, 대중국 진출업체 유치통한 3자 물류체계를 확립하는 방안을 구상 중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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