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04-22 17:46

월드컵 관광 “뱃길은 안전하다”

중국 항공기 추락에 따른 월드컵 수송의 안전문제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해상관광객 수송의 안전을 위해 항만별 종합상황실 운영 및 현장점검이 강화된다.
해양부에 따르면 월드컵기간 동안 해상교통수단을 이용해 국내에 들어오는 관광객은 6만명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이는 전체 관광객의 13%에 이르고, 특히 중국 관광객의 경우 전체 입국자의 50%가 해상교통수단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하지만 이번 중국 항공기의 추락사고로 인해 여객선을 이용해 해상으로 입국한 수요자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에 해양부는 현재 운영하고 있는 월드컵 해상수송대책본부를 강화한데 이어 4월 20일에는 11개 지방해양수산청 등 전 소속기관장을 소집해 해상교통안전대책을 점검했다.
해양부는 늘어나는 여객수송을 위해 인천/중국 청도, 부산/하카다항로에 카훼리선과 고속여객선을 투입한데 이어 4~5월중에 인천과 중국의 진황도와 석도를 각각 잇는 카훼리항로와 제주와 상하이를 연결하는 여객선항로를 새로 개설한다.
또 일본과의 항로 부산과 오사카, 일본의 고쿠라를 운항하는 2개의 쾌속여객선 항로는 새로 열게 된다. 한편 이미 운영중이던 인천과 중국 단동, 연태항로의 선박운항횟수를 주 2회에서 주 3회로 확대 조치한데 이어 인천/대련간 항로에서도 5월부터 운항편수를 증가시킬 방침이다.
이렇게 되면 5월부터는 한중간에 총 13개항로에서 13척의 선박이 투입돼 월 4만1천명을, 한일간에는 총 5개항로에 10척의 선박이 3만명을 수송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게 돼 6만명으로 예상되는 중국과 일본으로 부터의 관광객을 차질없이 수송하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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