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03-14 09:51
(서울=연합뉴스)진병태기자= 대미수출 감소폭이 다소 둔화돼 미국의 경기회복에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1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1월 대미수출은 25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7.5% 감소했다. 지난해 12월의 경우 대미수출이 23억8천만달러로 33.6% 감소했었다.
한은 관계자는 "대미수출 감소폭이 둔화된 것은 사실이지만 미국의 경기회복과 연계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면서 "다만 우리나라의 본격적인 경기회복의 관건이 될 대미수출이 조만간 증가세로 돌아설 수 있다"고 말했다.
품목별로 보면 자동차 수출이 지난해 12월 4억1천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8.2% 감소했으나 올 1월에는 5억7천만달러로 76.1% 증가했다.
1월달 자동차수출이 급증한 것은 지난해말 현대자동차 파업으로 수출이 지연된 때문이지만 대미수출에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기계류는 지난해 12월 1억8천만달러로 16.5% 감소했으나 지난 1월에는 금액은 같은 1억8천만달러지만 전년동기에 비해 2.7% 증가로 돌아섰다.
정보통신기기도 지난해 12월 5억9천만달러로 24.5% 감소했으나 지난 1월에는 5억1천만달러로 마이너스 21.5%를 기록, 감소폭이 둔화됐다.
반면 미국의 관세부과로 무역분쟁을 빚고 있는 철강은 지난해 12월 1억6천만달러로 17% 증가했으나 지난 1월에는 1억1천만달러로 19.5%의 감소세로 돌아섰다.
한편 대미수입은 지난해 12월 17억5천만달러(-18.1%), 지난 1월 17억7천만달러(-20.6%)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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