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02-06 10:09

싱가포르항,차별화된 서비스로 승부

(싱가포르.홍콩=연합뉴스) 이영희기자= 작년에 싱가포르항은 말레이시아 탄정펠레파스항에 머스크시랜드사를 빼앗김으로써 20피트짜리 컨테이너 200만개가 일시에 빠져나가는 타격을 입어 2000년대비 19%나 물동량이 줄었다.
여기에다 세계최대 선사인 에버그린마저 탄정 펠레파스로의 이전을 무기로 내세워 하역료 인하압력을 가하고 있고 다른 선사들도 이에 가세할 움직임을 보여 위기를 맞고 있다.
에버그린의 탄정펠레파스 이전 움직임과 관련 싱가포르정부가 이례적으로 항만운영업체인 PSA에 대해 적극적인 대처를 요청하고 나설 만큼 물량이탈은 국가적 문제로까지 문제로 부상하고 있다.
대형 선사가 이탈할 경우 그에 따르는 각종 부대업무를 담당하는 업체들도 연쇄적으로 떠나기 때문에 국가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한 때문이다.
싱가포르항은 동남아시아의 관문인 말라카해협의 길목에 자리잡고 있어 전세계기간항로의 요충지라는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세계최대의 환적항으로서 위치를 차지해왔으나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가 잇따라 항만개발에 나서면서 물동량이 감소하는 추세다.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는 싼 땅값과 낮은 임금을 무기로 내세워 물량을 잠식하고 있으나 싱가포르는 하역료 인하를 통한 경쟁은 지양하는 대신 차별화된 고품질의 서비스로 고객들을 만족시키는 동시에 지속적인 시설확장 및 세계 네트워크화로 정면돌파하는 전략을 채택하고 있다.
PSA의 로저 탄 케 차이 부사장은 "저비용에서는 높은 서비스를 기대할 수 없는 만큼 우리는 고비용으로 더욱 질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단호히 말했다.
이같은 서비스 제고의 전략을 잘보여주는 것이 2000년 3월에 새로 문을 연 파시르 판장터미널(6개 선석)로 이 부두는 첨단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해 부두 장치장내에서의 컨테이너 적재는 마치 전자오락을 하듯이 크레인기사가 조이스틱으로 지정된 컨테이너를 원하는 위치에 쌓는 작업을 하고 있다.
44개 야드 크레인을 불과 8명이 원격조정하고 있어 그만큼 인건비를 절약하고 작업효율을 높일 수 있다.
현재 37개 선석을 갖춘 싱가포르항은 1993년부터 30년계획으로 4단계에 걸쳐 총49개 선석을 개발하는 계획을 진행중인데 1단계 6개 선석은 완공됐고 2009년까지 18개,2027년까지 23개 선석을 추가개발하게 되는데 모두 첨단 자동화 시스템으로 무장할 계획이다.
PSA는 이와함께 외국항만에 진출해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중국과 이탈리아,예멘,인도 등에서 항만을 운영하고 있고 인천항에도 삼성과 공동으로 컨테이너부두를 건설해 오는 2004년에 개장할 예정이다.
중국의 경제성장 덕분에 1999년 싱가포르를 제치고 세계 1위의 컨테이너항의 자리에 오른 홍콩항 역시 작년에 세계경제 위축에다 상하이(上海)와 선전(深玔)경제특구내 얀톈(鹽田).서커우(蛇口).치완(赤灣)등 3개 컨테이너 항만에 중국 물량을 잠식당하면서 작년에 19%나 물량이 줄었다.
1978년이후 23년만에 물동량이 감소세로 돌아선 것이다.
상하이항이 올해부터 대대적인 시설확충에 나서고 홍콩과 맞닿은 선전경제특구내 3대 항만도 20개가 넘는 선석을 추가로 건설할 계획이어서 홍콩항의 물량 추가이탈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홍콩은 배후지역인 중국 남부지역 경제특구 수출입물량의 40%가량을 처리하고 있으나 중국내 항만개발이 가속화하면 이 물량을 상당부분 빼앗길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앞으로도 지속적인 성장을 계속할 중국의 수출입물량을 중국내 항만이 모두 담당하기에는 역부족이어서 홍콩항의 물동량은 더 늘어날 것으로 허치슨포트홀딩스 관계자는 낙관적인 전망을 했다.
중국 선전경제특구내 항만에 비해 비싼 하역료와 본토까지의 수송비 추가부담이 단점이기는 하지만 주당 440척의 컨테이너선이 드나드는 중추항만으로서 높은 생산성,선진화된 물류서비스,발달된 금융 및 무역인프라 등은 앞으로도 세계 대형선사들로 하여금 홍콩항을 찾게 만들 것이라는 것이다.
현재 9개 터미널에 20개 선석을 보유한 홍콩항은 세계최대 항만의 위상유지를 위해 오는 2011년까지 30개가 넘는 선석을 추가로 개발할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이를 위해 홍콩정부는 공유수면 매립과 부지조성, 배후도로망, 지원시설 및 산업용지를 공급하고 투자자인 민간기업에 대해 금융 및 세제지원을 아끼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홍콩항은 일찌감치 컨테이너 전산화 시스템을 도입해 화물흐름의 전과정을 컴퓨터로 추적관리하고 있으며 부두정문에 트레일러가 도착하기 전에 가장 편리하게 싣고 내릴 수 있는 위치가 이미 지정되고 작년부터는 휴대폰 문자 메시지와 음성을 이용해 트레일러 운전사에게 적재위치를 알려주거나 긴급상황을 전파하는 시스템을 도입해 효과를 보고 있다.
홍콩항 컨테이너 부두의 대부분을 운영하고 있는 허치슨포트홀딩스는 이같은 서비스 질 향상과 동시에 글로벌 네트워크화를 통한 항만운영의 시너지 효과창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경쟁관계에 있는 상하이.얀톈.닝보(寧波) 등 중국의 9개 항만에 집중적인 투자를 하고 있으며 한국의 광양항개발에 참여하는 동시에 부산항 자성대부두 운영권을 매입하는 등 홍콩 인근 터미널과 연계한 원스톱 피더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허치슨포트홀딩스는 무려 15개국에 29개의 컨테이너 터미널을 운영하고 있다.
로그인 후 작성 가능합니다.

0/250

확인
맨위로
맨위로

선박운항스케줄

인기 스케줄

  • BUSAN HOCHIMINH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Pegasus Proto 11/28 12/03 Pan Con
    Pegasus Proto 11/28 12/03 Dongjin
    Kmtc Pusan 11/28 12/05 Dongjin
  • BUSAN SHUAIBA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Hmm Raon 11/30 01/02 Yangming Korea
    Kota Satria 12/05 01/09 PIL Korea
    Hakata Seoul 12/06 01/05 KOREA SHIPPING
  • BUSAN CHITTAGONG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Mogral 11/28 12/28 KOREA SHIPPING
    Ym Warmth 12/03 12/26 Yangming Korea
    Star 12/03 12/27 SEA LEAD SHIPPING
  • BUSAN JAKARTA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Kmtc Haiphong 11/28 12/09 KMTC
    Wan Hai 288 11/28 12/17 Wan hai
    Incheon Voyager 11/29 12/12 KMTC
  • BUSAN SEMARANG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Wan Hai 288 11/28 12/19 Wan hai
    Ym Certainty 11/30 12/19 Wan hai
    Wan Hai 293 12/01 12/12 Wan hai
출발항
도착항

많이 본 기사

광고 문의
뉴스제보
포워딩 콘솔서비스(포워딩 전문업체를 알려드립니다.)
자유게시판
추천사이트
인터넷신문

BUSAN OSAKA

선박명 항차번호 출항일 도착항 도착일 Line Agent
x

스케줄 검색은 유료서비스입니다.
유료서비스를 이용하시면 더 많은 스케줄과
다양한 정보를 보실 수 있습니다.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