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01-26 09:52
(영암=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전남 영암군 삼호면 소재 삼호중공업은 올 매출목표를 1조1천960억원으로 정했다.
25일 삼호중에 따르면 올해 수익성 위주의 내실경영으로 흑자를 실현하기로 하고 매출목표를 지난해에 비해 18.9% 늘려 잡았다. 삼호중은 작년대비 47.5% 늘어난 29척(11억달러)을 수주해 2005년 상반기까지 안정적인 물량도 확보했다.
시설투자는 재무구조와 현금 유동성을 감안, 지난해보다 23% 줄어든 415억원으로 책정, 직접적인 수익창출과 무관한 투자는 최대한 줄이는 대신 생산성 향상을 위한 자동화 시설에 중점투자할 계획이다.
삼호중 관계자는 "현재 진행중인 미국의 대테러 전쟁 지속여부가 조선 시황에 큰 변수가 될 것이며 올 초부터 계속되고 있는 엔화 약세가 가격 경쟁력면에서 국내 조선업계에 위협적"이라면서 "올해 조선시장은 일본과 치열한 각축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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