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11-22 10:09

[북미항로]수출항로 크리스마스시준물량 실종

북미항로는 최악의 미 테러사건의 여파로 성수기를 잊은채 물량이 감소세로 이어졌다. 특히 크리스마스시즌 물량이 실종되면서 북미 수출업체들과 취항선사들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한국국제해운대리점협회가 집계 발표한 지난 10월 한달동안 북미항로로 나간 수출 컨테이너물동량은 전달인 9월에 비해 12.4% 감소한 4만3,060TEU를 기록했다. 특히 한진해운, 현대상선 등 국적 선사들은 이중 40.72%의 점유율을 기록하면서 전달에 비해 약간 증가한 1만7,535TEU를 수송했다.
미국 각 지역으로 들어가는 물량들도 대부분 지역에서 감소세를 보여 미테러사건으로 선적물량이 몰린 9월의 증가세와는 비교가 됐다.
북미수출항로의 경우 예전 같으면 피크시즌에다 운임인상이 러시를 이루었으나 미테러사건 대 불황으로 이같은 조치는 옛이야기 돼 버렸다. 하지만 북미수입항로 운임협의체인 WTSA는 최근 고지(waste paper)에 대한 최저 운임제를 시행키로 결정하고 오는 12월 1일부터 시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WTSA는 북미發 아시아 각 항로별 고지에 대해 별도의 최저 운임을 설정,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북미 서안에서 선적, 부산까지 오는 고지의 최저운임은 325달러이며, 인천으로 들어가는 고지는 100달러 많은 425달러로 발표됐다. 또한 북미동안에서 선적되는 고지의 경우, 부산행 입항화물은 675달러, 인천항 입항 화물은 775달러를 적용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번에 적용되는 최저운임은 항만화물에 대해서만 적용될 것이고 모든 비용은 서류비용 (documentaion fee)의 영향을 받는다고 밝혔다.
이번 최저운임은 90일 동안 유효하고, 내년 3월 다시 한 번 재조정에 들어가게 된다.
한편 뉴월드 얼라이언스 그룹인 APL, 현대상선, MOL이 아시아/북미서안 PNE 서비스를 아시아/북미동안 ECA 서비스와 연계시켜 새로운 주 1항차 서비스 선대를 구성, 개편한다.
뉴월드 얼라이언스는 북태평양 항로에서 축소되는 주 1항차 서비스 빈도를 보완하는 방안으로 이후에도 계속 운항할 예정인 다른 주 2항차 아시아/북미서안 서비스 선대 기항지에 일본 및 북미 서안 항만 기항을 추가할 예정이다. 지난 11월 21일 새로이 출범하는 뉴월드 얼라이언스 그룹의 아시아/북미서안/북미동안 ECS 서비스 기항항만은 Chiba - 홍콩 - 카오슝 - 고베 - 나고야- 도쿄 - 만잘리노 - 파나마 - 마이애미 - 찰스톤 - 노폭- 뉴욕 - 노폭 - 챨스톤 - 만잘리노 - 파나마 - 오클랜드 - 도쿄 - 고베 - Chiba 등이다.
뉴월드 얼라이언스의 이같은 북태평양 서비스 체제 개편 계획은 북미 및 구주항로 주요 선사들이 추진하고 있는 적극적인 운항 선복량 감축 계획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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