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10-12 10:01
(창원=연합뉴스) 최병길기자 =회사측의 소사장제 도입을 놓고 노사간 갈등을 빚고 있는 한국중공업(현 두산중공업) 노사가 노조의 전면파업으로 공장가동이 2일째 중단되고 있다.
이같은 노조의 파업에 맞서 사측은 소사장제 도입에 대해 노조가 일체의 논의를 거부하자 조합에다 단체협약 일방해지를 통고했다.
단체협약 유효기간인 1년이 만료되고도 새로 바뀌지 않을 경우 노사 한쪽이 해지를 선언할 수 있으며 통고일로부터 6개월 뒤에는 단체협약이 무효화 된다.
회사측은 "생존전략 차원에서 극히 일부 간접 인력에 대한 소사장제 도입을 논의하자고 제의했지만 노조가 계속 거부해 아웃소싱을 하겠다는 의지 차원에서 통고를 결정했다"며 "계속 노사가 만나고 있는 만큼 성의있는 자세로 협상에 임할 것"을 요구했다.
전국금속노조 한국중공업 지회(지회장 직무대행 강웅표)는 "사측이 아웃소싱 등 변칙적인 방법을 동원, 소사장제를 관철시키기 위해 단체협약 일방해지를 통고한 것은 노조에 대한 정면대응"이라며 "시한부 파업에서 장기파업 등 강도높은 투쟁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노조는 이날도 생산직 주.야간 조합원 2천500명이 파업투쟁에 동참해 사측의 소사장제 도입저지 등을 위해 강력투쟁을 벌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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