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09-03 17:21

수출 감소율 주춤...바닥 찍었나

(서울=연합뉴스) 정준영기자= 8월 수출 감소세가 지난달에 비해 둔화되면서 이제 `바닥'을 찍은게 아니냐는 관측이 대두되고 있다.
그러나 미국 경제가 호전될 뚜렷한 조짐이 눈에 띄지 않는데다 국내 실물경제 지표도 `극한 상황'을 드러내고 있어 아직 바닥의 중심에 있다는 분석도 적지 않다.
이에 따라 지난 7월1일 하향조정한 올 수출목표 1천730억달러, 수입 1천600억달러를 달성할 수 있을지는 9월 실적을 보아야 점칠 수 있을 것 같다.
◇수출 감소세 주춤= 올 수출은 지난 2월 5.1% 증가 이후에 3월 -2.1%, 4월 -10.3%, 5월 -9.0%, 6월 -14.6%, 7월 -20.5% 등을 기록, 5월에 잠시 주춤한 것을 빼고는 감소율이 눈덩이처럼 키지는 양상을 보였다.
하지만 8월에는 119억1천700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9.4% 감소를 기록하면서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산자부는 통상 하계휴가가 끼어 있는 8월 수출액이 7월에 비해 적게 마련인데 7월의 114억7천만달러보다 4억달러 이상 증가한 사실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이번 감소율은 지난해 8월 수출이 무려 30.1% 증가를 기록한 점을 감안할 때 7월의 감소율에 비해 훨씬 양호한 성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렇듯 감소세가 주춤한 것은 지금까지 마이너스 행진의 `주역'을 맡아온 반도체와 컴퓨터 등의 감소폭이 7월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컴퓨터 부진도 주춤= 품목별로는 정보기술(IT) 산업 침체의 직격탄을 맞고 있는 반도체와 컴퓨터의 수출액 급감세가 주춤한 게 주요 특징이다.
반도체의 경우 D램 가격이 정점이던 지난해 8월에 26억달러를 수출했다.
이번 8월에는 9억2천만달러(추정)를 수출해 작년에 비해서는 62% 가량 줄어들었지만 지난달의 8억8천만달러에 비해서는 오히려 늘어났다.
이는 128메가D램의 개당 평균 수출단가가 6월 2.35달러에서 7월 1.84달러, 8월1.60달러로 나타나 가격폭락세도 주춤해지고 있는데다 기존의 64메가D램 중심에서 128메가와 256메가 등 고부가가치 제품 위주로 수출품목이 재편되고 있기 때문이다.
컴퓨터의 경우 작년 8월에는 12억1천만달러어치를 내다 팔았으나 지난 7월에 8억1천만달러, 8월에 8억달러(추정) 등으로 감소세가 주춤해진 상황이다.
이밖에 무선통신기기(47%)와 통신케이블(82%), 선박(1%) 등의 `선전'이 이어졌고 자동차는 지난해 같은 달 수준인 11억달러 안팎의 실적을 보일 것으로 추정됐다.
특히 브라운관도 7월의 2억2천만달러에서 8월에는 2억6천만달러로 소폭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철강(-11%), 석유화학(-15%) 등의 부진은 여전했다.
◇바닥 찍었나, 바닥 길어지나= 과연 8월에 낭떠러지의 밑바닥을 확인했는지 여부가 최대 관심사지만 9월의 흐름을 봐야 정확한 분석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산자부는 원자재수입이 에너지 관련품목을 제외할 경우 5월 -12.4%, 6월 -13.3%, 7월 -11.8%, 8월 -9.0% 등으로 6월을 기점으로 감소폭이 둔화되고 있는 점을 향후 생산 및 수출 회복의 징조로 조심스럽게 받아들이고 있다.
특히 9월부터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하루 100만배럴 감산에 돌입하고 성수기
인 동절기를 앞두고 있지만 국제유가가 경기위축 여파로 지난해에 비해 안정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되는 것도 무역수지 면에서는 호재다.
반도체에서는 기존의 64, 128메가에서 128, 256메가로 전환되고 램버스, 더블데이터레이트(DDR) 등 고부가가치 제품 위주로 수출제품군이 바뀌면서 수출액 증가를 기대하고 있고, 컴퓨터의 경우 10월중 윈도XP 출시를 앞두고 9월 중순 이후에는 펜티엄Ⅳ PC의 수출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하이닉스반도체 문제를 놓고 미국이 정부차원에서 문제 제기를 하면서 마찰이 우려되는데다 자동차와 철강 업종에서의 통상마찰도 복병으로 도사리고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수출을 좌우하는 세계 경기의 흐름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세계경제전망보고서를 통해 미국경제가 당초 예상보다 악화될 위험이 있어 일본, 유럽의 경기부진과 더불어 세계 경제에 큰 충격을 줄 수 있다고 경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7월 수출 성적표가 일본 -19.0%, 대만 -28.4%, 싱가포르 -27.6% 등으로 심각한 동반감소 현상을 보였던 아시아 주요 수출국이 과연 바닥을 딛고 일어설지 여부는 결국 미국을 중심으로 하는 세계경기 회복여부가 가장 큰 변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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