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가 동남아시아 최대 온라인 플랫폼 쇼피와 손을 잡고 K-뷰티의 현지 시장 진출을 돕는다.
현대글로비스는 쇼피코리아와 맺은 국내 화장품 브랜드의 글로벌 이커머스 진출 활성화를 위한 E2E(종단·End-to-End) 물류 파트너십에 따라 10월부터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쇼피는 동남아시아·대만 최대 이커머스 플랫폼이자 브라질의 선도적인 이커머스 플랫폼으로, 약 7억명의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한국 화장품의 열기를 반영하듯 플랫폼 내에서도 K-뷰티 카테고리가 가장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현지 소비자들에게 고부가가치를 지닌 '프리미엄'으로 인식되며 관련 수요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국내 브랜드에겐 쇼피가 동남아 소비자를 만날 수 있는 중요한 창구가 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쇼피코리아와 협력해 국내 화물 픽업부터 항공·해상 국제 운송, 수출입 통관, 현지 인허가 및 풀필먼트(물류 일괄 대행)까지 공급망 전 과정을 단일 창구로 통합한 'E2E 물류 설루션'을 제공해, 쇼피코리아 셀러들의 물류 서비스 선택지를 확대한다. 이를 통해 배송 시간을 단축하고, 업체들이 물류 부담을 덜고 본연의 사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그간 국내 화장품 브랜드들은 물류 과정마다 담당 업체가 달라 병목 현상을 겪는 경우가 많았다. 아울러 한국 화장품 브랜드의 글로벌 진출 과정에서 큰 진입 장벽인 까다로운 국가별 인허가 절차와 현지 물류 프로세스를 원스톱으로 신속하게 지원함으로써 K-브랜드의 빠르고 안정적인 현지 연착륙을 도울 계획이다.
또한 양사는 동남아를 시작으로 앞으로 중남미 등 글로벌 각 지역으로 서비스 범위를 확장하고 한국 브랜드의 해외 진출을 돕는 파트너가 되겠다는 각오다.
현대글로비스의 이번 사업은 비계열 매출 확대 기조와 맞닿아 있다. 회사는 오는 2030년 전체 매출에서 비계열 사업의 비중을 40%까지 높이는 것으로 잡고 있다. 육상·해상·항공 전천후 삼각 물류 경쟁력과 촘촘히 구축된 글로벌 네트워크를 결합해 목표를 빠르게 달성하겠다는 방침이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쇼피의 막강한 플랫폼 영향력과 현대글로비스의 각국 해외 법인을 비롯한 글로벌 E2E 물류 네트워크가 만나 최고의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며 “국내 브랜드의 글로벌 진출 과정에서 물류가 이제는 더 이상 비용이 아닌 K-물류로서 강력한 경쟁 무기가 될 수 있도록 적극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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