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적 해상 보험사인 한국선주상호보험조합(KP&I)은 17일 열린 이사회 및 임시 총회에서 성재모 전무의 연임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KP&I는 지난 5월15일부터 6월8일까지 진행한 상임이사 공모에 성재모 현 전무만 단독으로 입후보하자 6월10일 열기로 했던 추천위원회 면접을 취소하고 이날 이사회를 열어 차기 상임이사를 선임하는 방식으로 절차를 변경했다.
이로써 성재모 전무는 총 9년간 KP&I를 이끌게 됐다. KP&I 상임이사가 3회 연속 재임하는 건 고(故) 박범식 전 전무에 이어 두 번째다. 지난 2020년 7월 취임한 성 전무는 2023년 연임한 뒤 올해 두 번째 연임에 성공했다. 새로운 임기는 올해 7월1일부터 2029년 6월30일까지 3년이다.
KP&I는 “성재모 전무는 취임 이후 <솔로몬트레이더>호 사고와 <거영썬> <거영파이오니아> <금양6>호 사고로 수천만 달러의 배상금이 지급됐음에도 사고 예방 활동 강화, 선원 단독 상품 철수, 해외 선박 비중 저감, IG(P&I보험 카르텔) 제휴 프로그램 수익성 개선 등의 정책을 도입해 지난해 56억원의 흑자를 내는 성과를 거뒀다”고 연임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토종 P&I 보험사는 올해 들어 5개월간 44억원의 흑자를 낸 걸로 알려졌다.
성재모 전무는 앞으로 선체보험과 전쟁보험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하는 내용으로 선주상호보험조합법을 개정하는 작업을 해양수산부와 함께 진행하는 등 한국해운에 안정적인 보험 인프라를 제공하는 설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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